'억'소리나는 산후조리원..특실 2천500만원

김다솔 2016. 3. 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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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신과 출산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과도한 육아부담인데, 그 시작은 산후조리원입니다.

서울의 산후조리원 평균 비용이 300만원에 육박하고, 특실은 최고 2천500만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팽재용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산모들이 출산 후 몸을 추스르기 위해 2주간 머무는 산후조리원.

산모의 건강을 꼼꼼히 살펴주는 것은 물론 신생아도 돌봐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비용입니다.

산후조리원에 고급화 바람이 불면서 이용요금이 천정부지로 오른 것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의 기본요금은 800만원입니다.

하루에 이용료가 50만원 넘는 셈인데, 고급호텔 숙박료보다 훨씬 비싼 수준입니다.

피부 관리에 스파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특실의 경우 2천500만원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산후조리원 관계자> "마사지 추가는 150~200만원 사이에요. 부위별로 11부위에서 14부위를 나눠서 하게돼요."

아기를 낳은 젊은 부부에게 이런 산후조리원 비용은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초보 엄마들이 둘째 낳기를 걱정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산후조리원 이용자> "둘째를 낳을까 생각하다가도 둘째를 낳으면 내가 어떤 식으로 해줘야 할까. 내가 집에서 혼자 할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들죠."

보건복지부는 최근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대상을 엄격히 제한하도록 관련 시행령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정부 지원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육아 부담에 대한 부부들의 현실적인 고민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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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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