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초중고생 8만 2천명..초등은 처음 2% 넘어
CBS노컷뉴스 이재준 기자 2016. 3. 9. 18:11
국내 초중고교에 재학중인 다문화 학생이 8만 2천명을 넘어서며 1.3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그 비율이 2%를 처음 넘어섰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다문화 학생은 초등학생 6만283명, 중학생 1만3865명, 고등학생 8388명으로 모두 8만 2536명이었다.
지난 2010년만 해도 3만 1788명이던 다문화 학생이 5년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전체 학생 대비 비율도 0.44%에서 1.35%로 치솟았다. 특히 다문화 가구의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은 약 12만 명으로 추산돼 앞으로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다문화 학생들의 부모 국적 가운데는 베트남과 중국이 각각 20.9%와 20.8%로 가장 많았고, 일본 15.9%, 필리핀 13.5%, 중국(한국계) 13.1% 순이었다.
교육부는 다문화 학생 증가 추세를 감안해 기존 30곳이던 '다문화 유치원'을 올해 60곳으로 확대하는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공교육에 진입하기 전 거치는 예비학교도 10곳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일반 학교에 입학한 중도입국·외국인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기초학력 제고를 위해 4500명 규모의 '대학생 멘토'를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유초중고교 교원 연수도 계획중"이라며 "특히 학업중단·위기학생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BS노컷뉴스 이재준 기자] zzlee@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컷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낮에는 교수님, 밤에는 포르노 배우
- 이한구 '이중잣대' 논란.. '월급쟁이' 안 되고, '막말' 되고
- "시그널 빨리 끝나기만.." 밀양 성폭행 논란에 경찰 한숨만
- 황당한 충암고 "점심먹다가 교장들 서로 바꿔"
- 윤상현 "김무성 죽여"..이한구 "친구랑 술먹고 한 말 아닌가"
- [뒤끝작렬] 朴정부 경찰수장 수난시대…자업자득인가
- [뒤끝작렬] 스러진 DJ의 장남과 공허한 '좌파 독재'
-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에게 핵포기하고 경제 택해야 얘기했다"
- 가까스로 살아난 '패스트트랙'…향후 정국과 변수는?
- 폼페이오, “이란 밖 나가는 원유 없을 것"...한국 등 수입금지 예외 종료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