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벨 재단 "치료약 못 보내 北결핵환자들 위험"
김인구 2016. 3. 9. 18:06
정부의 대북 제재조치로 한 달 넘게 반출 승인 못받아
통일부, "사업의 심각성·시급성 고려해 검토중"
【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유진벨 재단(회장 인세반)은 9일 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로 인해 결핵 치료약 반출이 승인되지 않아, 1500여명의 북한 환자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유진벨 재단은 지난 20여년간 남북간 긴장관계와 무관하게 우리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결핵약 등을 북한에 보내, 북한 내 12개 치료센터를 통해 북한 결핵환자들을 치료해 왔다.
인세반 회장은 “치료약을 신속하게 보내지 않으면, 환자들은 치료받지 못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며 한민족에게 전쟁 다음으로 이 보다 큰 재난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단은 "북한의 다제내성결핵(MDR-TB) 환자들에게 필요한 약품과 치료 보용 품들을 실은 3개의 컨테이너가 한 달 전부터 한국 정부로부터 반출 승인을 받지 못해 발이 묶여 있다"면서 "현재 북한 내 12개 치료센터의 결핵약 재고는 4월까지밖에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오는 11일 오전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러한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유진벨 재단의 결핵 치료 지원사업의 성격상 심각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검토 중"이라고만 답했다.
gginko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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