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흔한 대기업 사원 몸매' 오유미 ② "직장인은 바빠서 운동 못한다? NO"

사진=Chri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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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흔한 대기업 사원 몸매’ 오유미 ② “직장인은 바빠서 운동 못한다? NO”

바쁘기로 악명 높은 국내 대기업 S전자 대리로 일하면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 지난해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선발전 >에서 당당히 ‘머슬퀸’ 자리에 오른 사람이 있다. 지난해 말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대회까지 도전, 미즈비키니 쇼트 톱10안에 드는 훌륭한 성적을 내고 돌아왔다. ‘직딩녀의 워너비’ 오유미(32)씨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직장을 다니며 머슬마니아 대회 출전을 준비했던 당시 일과가 궁금하다

“철저한 시간관리를 통해 업무를 완벽하게 마무리한 후에 시합에 출전하는 것이 저의 다짐이었습니다. 저의 일과는 6시반 기상, 7시~7시반 아침식사, 7시반~8시 출근, 11시반~12시 점심식사, 5시~5시반 저녁식사 , 저녁 7시~8시 퇴근, 8시반~11시 운동, 11시~12시 워킹,포즈연습. 12시~새벽1시 운동·책읽기, 새벽1시 수면이었고, 시즌 때는 지인 과의 만남을 배제하고 시합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쉽지 않았을텐데

“‘하루 2~3시간 운동 시간을 확보하자’는 결심하에 ‘분’ 단위로 시간 관리를 했습니다. 직장인들에게는 ‘시간관리’ ‘선택과 집중’ 이것이 노하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보통 대회 후에는 몸매가 망가지던데 오유미 선수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

“시합이 끝났다고해서 몸매가 망가지는 것은 제 성격상 용납이 안되네요(웃음)”

-대단하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

“시합과 상관없이 1년 내내 주 4~5회 운동을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던 사람들도 휴가, 명절, 연말에 생활 패턴이 망가지기 마련입니다. 당연히 운동도 소홀히 하게 되겠죠. 저는 오히려 이 때가 운동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회사 주변, 본가, 서울 출장 등 제가 빈번히 가는 장소 근처의 피트니스샵을 파악해두고 일일운동권을 끊어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남다른 뒤태로 눈길을 끌었는데, 관리 노하우가 있나?

“하체운동에 많은 비중을 두는 편입니다. 일주일에 2번 정도는 반드시 하체 운동에 집중합니다. 격일로 1일차에 고강도의 하체 운동, 2일차에 힙운동을 하는 것이 저의 노하우예요. 또 힙 운동은 TV를 보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꾸준히 하는 편입니다”

-스타일링도 남다른 것 같다. <세계대회>당시 탱고의상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는데?

“시합 출전을 결심하면 내가 보여줄 콘셉트를 구상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편입니다. 그게 정해지면 관련 정보를 모두 섭렵해 나만의 포즈를 구상하고, 의상 디자이너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오유미 스타일’을 완성하려고 노력합니다”

-향후에도 일과 피트니스 선수 생활을 병행할 계획인가?

“물론입니다. 최근 ‘직장인 선수 오유미’로 잡지 등에 칼럼니스트로서 활동을 시작했고, 앞으로도 저만의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멋진 몸매를 꿈꾸는 이 세상의 ‘직딩녀’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직장인은 바빠서 어차피 운동 못한다’는 편견부터 버리시길 바래요. 시간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하루 24시간 중 2시간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흔한 대기업 사원 몸매’ 오유미 ① “S전자 대리, 머슬퀸 되기까지” 으로...

■오유미

신체사이즈

162cm 49kg

대회 수상경력

2014 경북도지사기 보디빌딩대회 뷰티바디 -162cm 2위

2014 월드 보디 챔피온 십 미즈 비키니 3위

2015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 모델 쇼트 1위, 미즈 비키니 쇼트 4위

2015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세계대회 선발전 모델 쇼트 1위, 미즈 비키니 쇼트 1위

2015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위크엔드 인 라스베이거스 미즈 비키니 쇼트 톱 10

<글|강주일 기자joo1020@kyunghyang.com·사진|Chri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