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대외 악재에도 '선방'..1950선 회복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잇단 대외 악재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950선을 회복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 개인 모두 순매도했지만 프로그램이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6.83포인트(0.35%) 오른 1952.95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국제유가의 급락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0.64% 내린 것을 비롯해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1.12%, 1.26%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량이 360만 배럴 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약세를 보였다. 골드먼삭스도 '최근 유가 급반등세는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평가하며 불안을 키웠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전장 대비 1.4달러(3.7%) 하락한 배럴당 36.5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부진한 중국 무역지표까지 부각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경착륙 우려와 신흥국 불안 심리가 확대됐다.
다만 코스피 지수는 전일 하락분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 강보합 마감했다. 당분간은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화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9억원, 215억원을 팔며 지수 상승을 방해했다. 개인도 7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프로그램은 158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화학, 철강·금속, 기계, 건설, 금융, 은행, 증권, 보험을 제외한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음식료품은 3% 넘게 올랐고 전기가스도 2%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1~3%대로 동반 상승했다. KT&G는 배당과 주가 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종목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2% 넘게 올랐고 한국전력도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삼성물산, SK하이닉스, NAVER, SK텔레콤, SK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POSCO는 단기 급등 피로감에 3% 넘게 떨어졌다. 현대중공업도 실적 우려감에 1%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삼성생명과 아모레퍼시픽, LG화학, 삼성화재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승 종목은 459개이며, 하락 종목은 335개다.
코스닥 지수는 5.32포인트(0.79%) 오른 679.64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9억원, 61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71억원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IT하드웨어, 반도체,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기계·장비, 유통, 금융을 제외한 대부분이 강세였다. 특히 섬유·의복은 22% 가까이 올랐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상승이 많았다. 카카오와 CJ E&M,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컴투스 모두 올랐다. 코데즈컴바인은 매매거래 정지 예고에도 불구하고 6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구글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이세돌 9단 간의 세기의 바둑 대결에 이목이 쏠리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생중계를 예고한 아프리카TV, 협력사 엔비디아의 기술이 구글 '알파고'에 적용된다는 것이 주목받고 있는 제이씨현시스템이 0~5%대로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과 동서, 코미팜, 로엔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67개이며, 하락 종목은 461개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9.5원 오른 1216.2원으로 마감했다.
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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