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vsAI]여야 정치인들, 대국현장 찾아 '이세돌 응원'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열리는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이 만든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첫 바둑대국 현장에 여야 정치인들도 나타났다.
이날 대국 현장을 찾은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은 이날만큼은 정쟁을 떠나 한마음으로 이세돌을 응원했다.
국회 기유회장 자격으로 가장 먼저 대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원유철 원내대표는 "창조적으로 바둑을 두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 대결은 매우 흥미진진하고 세기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인류 역사상 달에 첫 발을 내디딘 닐 암스트롱에 빗대 "이세돌 9단이 두는 첫 수는 인류의 도전과 역사를 비추는 또다른 위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며 "한국 바둑이 세계 바둑계를 휩쓸고 바둑한류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대국 현장을 찾았다. 박원순 시장은 "기술의 발전은 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공존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것이 인공지능의 발전인데, 좋은 면을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지치지 않는 인공지능과 싸우는 이세돌 9단을 응원한다"며 "바둑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직관력이 얼마나 중요한것을 보여주는 세기의 대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국장에 등장한 김종인 대표도 원유철 원내대표와 짧게 대화를 나누고 외부에 마련된 생중계방으로 이동했다.
이세돌 9단은 이날 열리는 1국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알파고와 다섯차례 대국한다. 알파고는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기관인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승자에게는 100만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알파고가 승리할 경우 상금은 유니세프에 전액 기부된다. 대국은 유튜브와 네이버, 아프리카TV 등 인터넷과 바둑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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