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현주 "인천 최초 女의원" VS 민경욱 "인천 유일 진박"
선거구 획정으로 분구된 인천 연수의 을(乙) 지역구에서 맞붙은 두 사람은 인천과의 인연을 부각시키려 애썼다.
민 전 대변인은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인천에서 나고 자란 인천 사람”이라며 지역구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반면 민 의원은 “당선되면 인천 최초의 여성 지역구 의원이 된다”며 고학력·중산층 배경의 맞벌이 여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정책을 강조했다.
민 전 대변인이 ‘토박이’임을 강조했다면 인천 출신이 아닌 민 의원은 중앙 정치에서의 입법 경력을 강조한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과 관련해선 민 전 대변인이 주목을 받았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접에서 ‘박 대통령의 ’소통‘ 문제가 자꾸 지적되는데 대변인으로서 무슨 노력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불통이 아니다”라고 두둔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의원도 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당시 정책 특보였던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유승민 의원의 원내대표 재임 당시 원내 대변인을 역임했던 유 의원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마지막 면접 일정이었던 이날, 서울 10곳·인천 5곳·경기 13곳 등 총 28곳의 수도권 선거구 변경지역이 면접 대상이었다.
특히 당내에서 영남권 등의 3선 이상 중진에 대한 교체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진행된 면접에서는 비박계 ‘맏형’ 격인 이재오(5선·서울 은평을), 당 대표를 역임한 황우여(5선·인천 연수갑) 의원, 정병국(4선·경기 여주양평) 의원 등이 면접을 봤다.
하지만 이들 중진 의원들은 “면접에서 ‘중진 물갈이’ 관련된 질문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오 의원의 경우 면접 뒤 '중진 의원 물갈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의 최장수 의원 나이가 101세인데 정치에 나이가 있느냐"며 물갈이설(說)을 일축했다.
[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dkyo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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