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결승 자유투' 오리온, 4강 기선제압 

2016. 3. 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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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서정환 기자] 오리온이 챔피언 모비스에게 일격을 가했다. 

고양 오리온은 8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울산 모비스를 69-68로 제쳤다. 역대 38회 4강 시리즈 중 1차전 승리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사례는 28회로 73.7%에 이른다. 오리온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모비스는 양동근, 박구영, 송창용, 함지훈, 아이라 클라크가 나왔다. 추일승 감독은 애런 헤인즈, 이승현, 김동욱과 함께 한호빈과 최진수를 선발로 투입했다. 이유는 수비에 있었다. 추 감독은 “한호빈이 2년 전 모비스와 대결에서 양동근을 잘 따라다녔다. 우리가 6라운드 맞대결에서 1쿼터부터 밀렸다. 최진수를 넣어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2cm의 최진수는 슈팅가드로 뛰며 자신보다 19cm가 작은 박구영을 상대했다. 공격에서도 장점이 있었다. 최진수는 장신을 활용해 여유 있게 골밑슛을 넣었다. 추 감독의 작전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다. 유재학 감독은 박구영을 빼고 전준범을 넣어 높이를 맞췄다. 최진수는 3점슛까지 터트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오리온이 9-5로 기선을 잡았다. 

모비스에는 양동근이 있었다. 양동근은 침착하게 8득점을 터트리며 팀을 리드했다. 천대현의 3점슛까지 터진 모비스는 14-13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1쿼터를 마쳤다. 

베테랑의 힘은 대단했다. 함지훈은 헤인즈에게 쉬운 득점을 주지 않았다. 양동근도 잭슨을 상대로 계속 득점을 뽑아냈다. 모비스 토종듀오가 상대 외국선수들을 상대했다. 어시스트 전체 1,2위를 차지한 둘은 동료들에게 연일 꿀패스를 배달했다. 양동근이 12점을 뽑아낸 모비스가 전반전 33-32로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추일승 감독은 3쿼터 시작과 함께 문태종을 첫 투입했다. 잭슨은 속공에서 욕심내지 않고 문태종에게 패스했다. 문태종의 3점슛이 터졌다. 유재학 감독이 우려하던 패턴이었다. 잭슨의 속공까지 터진 오리온은 3쿼터 중반 40-33으로 역전했다. 
 
위기의 모비스를 구한 플레이는 3점슛이었다. 송창용과 천대현은 물론 함지훈과 빅터까지 3점슛 대열에 가세했다. 클라크의 골밑슛이 터진 모비스는 3쿼터 종료 40초를 남기고 51-5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파울에 걸린 양동근은 부담감 속에 4쿼터 코트로 돌아왔다. 파울트러블이 그의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제공권을 십분 살린 모비스는 클라크와 함지훈을 내세워 종료 3분 30초전 63-59로 리드를 지켰다. 

이승현은 종료 2분 25초전 64-63으로 뒤집는 3점슛을 넣었다. 함지훈은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 장재석에게 5번째 파울을 얻었다. 함지훈은 침착하게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었다. 조 잭슨은 종료 1분 30초전 얻은 자유투 2구 중 하나만 넣었다. 1분 18초를 남기고 65-65 동점. 

잭슨은 결정적인 실책을 범해 공격권을 내줬다. 함지훈의 슛이 실패하며 다시 오리온이 공격했다. 종료 34.1초전 문태종이 역전 3점슛을 성공했다. 모비스는 10.9초를 남기고 클라크의 동점 골밑슛이 터졌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오리온은 문태종이 공을 잡아 파울을 유도했다. 모비스는 팀 파울에 여유가 있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천대현이 잭슨에게 파울해 팀파울이 됐다. 7.6초를 남기고 잭슨이 공을 잡았다. 천대현은 다시 잭슨에게 파울해 자유투를 줬다. 잭슨은 5.3초를 남기고 자유투 1구를 넣었다. 잭슨이 재차 리바운드를 잡아 경기를 끝냈다.  

헤인즈는 22점, 10리바운드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잭슨은 15점, 6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함지훈은 1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의 맹활약을 했다. 양동근은 12점, 5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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