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남 할아버지 수두룩"..고령자 물갈이설 논란
안태훈 2016. 3. 8. 20:22
[앵커]
정치권 안팎에서 상향식 공천이 밀리고 있다는 얘기는 고령의 영남권 의원 물갈이설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울산, 경남 지역 현역 중에는 할아버지들이 가득하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65세 이상 물갈이설로 뒤숭숭한 새누리당.
칼끝은 여당 강세지역을 향하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은 "울산과 경남지역에 나이 든 할아버지가 수두룩하다"며 "험지인 수도권에 비해 보다 엄격한 잣대로 이들을 심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국회에서의 역할이 제한적이란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고령에 4선 이상이면 보통 당 대표나 최고위원, 국회 부의장을 맡는데, 한정된 자리에 비해 사람 수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이 위원은 이에 따라 '향후 역할'을 중심으로 집중 심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울산지역 현역 의원 6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4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입니다.
3선에 울산 울주군 지역구 현역인 강길부 의원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강길부 의원/새누리당 : 미국의 민주당 대선 후보인 샌더스는 74세입니다. (새누리당) 당헌·당규 어디에도 나이와 선수 때문에 컷오프 시켜야 한다는 조항이 없습니다.]
여당의 텃밭인 영남권에는 컷오프된 김태환 의원을 제외하고도 3선 이상 의원이 10여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모두 공천을 신청해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새누리당, '중진 고령자' 물갈이 공포 확산
- 떨고 있는 40년대생..여당 '제2의 김태환' 누가 될까
- 떨고있는 고령 중진의원들..'영남권 물갈이' 주장도
- 새누리당, 65세 이상 중진 13인의 운명은?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