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트럭 훔쳐 몰다 사람까지 친 50대 체포(종합)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술에 취한 상태에서 훔친 화물차를 몰다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고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8일 차량 절도 등의 혐의로 오모(53) 씨를 긴급체포했다.
오 씨는 이날 오후 4시 50분께 광주 남구 봉선동에서 시동이 걸린 채 도로변에 정차해 있던 이모(50) 씨의 1t 화물트럭을 운전해 달아났다.
차량을 몰고 도심을 달리던 오 씨는 북구 두암동의 교차로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검문을 피하려다 오토바이 운전자 김모(53) 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다.
김 씨는 오토바이에 탄 채 오씨가 운전하는 트럭 앞범퍼와 도로 지면 사이에 끼어 500m가량을 끌려갔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12상황실, CCTV 관제센터, 일선 지구대 간 정보를 공유하며 오 씨의 이동 경로를 미리 차단하고 추격에 나섰다.
골목길에 훔친 트럭을 버리고 달아난 오 씨는 오후 5시 30분께 북구 풍향동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붙잡혔다.
체포 당시 오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중지에 해당하는 0.052%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 씨는 경찰에서 "출고된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이는 새 차가 시동이 걸린 채 서 있는 것을 보고 훔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오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와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hs@yna.co.kr
- ☞ 작년 남편·애인에게 피살된 여성 91명…나흘에 한명꼴
- ☞ 장애인시설 원생 40명중 17명이 성폭력 얽혀 '충격'
- ☞ 배우 겸 화가 하정우 작품, 경매서 1천400만원에 낙찰
- ☞ '최저가'·'마지막 기회'…TV홈쇼핑 광고, 80%가 과장
- ☞ "마약 한번 할래? 공짠데"…강남클럽서 악마의 속삭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돌 지난 딸 훈육한다며 체벌 아빠 징역형 집행유예 | 연합뉴스
- 일본 3년 만에 사형 집행…4년여전 형 확정 연쇄 살인범 | 연합뉴스
- 택시기사 살해 후 차 몰고 달아난 20대 "길 못찾아 시비 붙어서" | 연합뉴스
- 인천공항 3층 출국장서 30대 인도네시아인 추락 사망 | 연합뉴스
- "내 여친 찾아와" 초등생 아들 때리고 욕설 퍼부은 패륜 아빠 | 연합뉴스
- NYT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위에 봉준호의 기생충(종합) | 연합뉴스
- 베이조스 호화결혼 베네치아에 폭염 적색경보 | 연합뉴스
- "학생들이 욕해서 겁주려고" 손도끼 들고 고등학교 찾아간 20대 | 연합뉴스
- 여수 정화조 작업 근로자 질식사…구하러 간 대표 뇌사(종합) | 연합뉴스
- 11억 빼돌려 필리핀으로 튄 은행원…18년만에 수갑차고 한국땅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