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북한 사이버테러 날로 교묘해져"

2016. 3. 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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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투 자체를 목적으로 하던 북한의 사이버 테러 방식이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등 교묘한 수법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경찰청은 오늘(8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개최한 사이버테러 예방 민관합동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 사이버 테러 동향을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3년 방송사와 금융기관,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 대한 사이버테러는 특정 기관을 목표로 삼아 공격하는 단순 침입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한국수력원자력 자료를 빼내 공개하면서 원전 가동 중단을 요구한 사이버테러와 지난 1월 청와대를 사칭한 이메일에 악성 코드를 심어 보낸 공격 등에서는 이른바 '사회공학적' 기법이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격 대상도 종전에는 정부기관과 언론사, 금융기관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산업, 보건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기반시설까지 폭이 넓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또, 청와대 사칭 전자우편 테러가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사이에 일어난 점 등을 들면서 북한의 사이버 도발이 군사적 행동이나 대외관계 상황 등과 맞물려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성호[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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