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등 리얼버라이어티 자막 '3초마다 한 번꼴'

박창욱 기자 2016. 3. 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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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방송언어특별위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자막 사용 실태' 조사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는 방송언어특별위원회가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자막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3초마다 한 번꼴'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에 방송된 KBS-2TV '해피선데이-1박2일', MBC의 '무한도전', tvN '꽃보다 청춘-아이슬랜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프로그램별로 '무한도전'이 80분 방송 중 1616개를 사용해 평균 2.97초당 1개 꼴로 자막을 가장 많이 방송했다. 이어 '1박2일'이 80분 방송 중 1433개로 3.35초당 1개 꼴로 자막을 사용했고, '꽃보다 청춘'이 90분 방송 중 1372개로 3.93초당 1개 꼴로 자막을 방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방심위 © News1

자막 유형별로는 '무한도전'과 '꽃보다 청춘'은 ‘출연자 대사 받아쓰기’와 ‘상황 부연설명’이 비슷한 빈도로 가장 많았던 반면, '1박2일'은 ‘상황 부연설명’이 ‘출연자 대사 받아쓰기’ 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특히 ‘연출자의 생각 등’을 표기한 자막이 많아 연출자의 개입 정도가 타 프로그램에 비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심위는 "자막공해라는 비판도 있지만, 잦은 자막을 시청자들이 무리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자막의 긍정적 기능과 이를 즐기는 시청행태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의미가 불분명하거나 저속한 조어, 일반화되지 않은 통신 언어를 자막으로 무분별하게 방송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사는 자막의 횟수와 유형 분류에 초점을 맞췄으나, 향후에는 자막 내에서의 비속어나 저속한 조어, 욕설 등 심의규정 위반사항에 대해 조사해 절차에 따라 심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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