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韓-日 위안부 합의, 피해자 입장에서 이뤄지지 않아" 비판

김영선 기자 2016. 3. 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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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12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집회 한일 위안부 협상 규탄 집회에서 한 예술인이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이날 올해로 24주년을 맞은 수요집회에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야당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대학생 등 각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가 한일 양국의 위안부 문제 협정과 관련해 "피해자 입장에서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성차별철폐위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일 양국이 작년 12월 합의한 위안부 문제를 언급, "피해자 중심의 접근이 충분히 취해지지 않았다"고 진단하며 "해결되지 않은 많은 과제가 남아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피해자 보상과 가해자 소추 등 이전의 권고를 재차 강조하는 한편 "일본 정부는 피해자의 권리를 인식하고, 완전하면서 효과적인 치유와 보상을 적절한 형태로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교과서에도 위안부에 대한 적절한 묘사를 실어 학생과 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주지시킬 것을 촉구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에서 위안부 문제는 1페이지를 할애할 정도로 이전 권고보다 상세히 담겼다고 한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월 16일 일본 외무성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강제 연행은 확인할 수 없었다'는 반박을 제시했지만 이에 대한 언급은 보고서에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의 지적은 국제사회가 받아들이는 것과 동떨어져있다"고 강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선 기자 ys85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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