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회, 후쿠시마 갑상선암 발병률에 우려 표명

최명신 2016. 3. 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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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전 사고가 났던 일본 후쿠시마의 아동 갑상선암 발병률이 일본 평균치보다 최고 50배나 높게 나타나 충격을 주었는데요.

일본 정부는 당시 피폭의 영향이라고 단정 짓기 어렵다고 밝혔지만,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가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후쿠시마에 사는 18세 이하 아동들을 대상으로 갑상선암 검사가 실시됐습니다.

지난해 말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116명이 갑상선암 확진 판정을, 50명이 갑상선암 의심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51명은 2년 전 시행된 첫 번째 검사에서는 문제가 없었던 아동들입니다.

일본 평균치보다 최고 50배나 높은 수치가 나왔지만 일본 국립암센터는 자각 증상이 없는 아동들까지 모두 검사했기 때문에 발병률을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 환경역학 최고 권위자인 쓰다 오카야마대학 교수는 후쿠시마의 수치는 체르노빌 사고 4년 뒤 벨라루스의 갑상선암 발병률과 비슷하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쓰다 도시히데 / 오카야마대학 교수 : 체르노빌에서 있었던 5년, 6년 이후 아동 갑상선암 다발 현상이 앞으로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환경역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큰 전문가 집단인 국제환경역학도 과학적인 추적이 필요하다며 일본 정부에 전면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국제환경역학은 세계보건기구, WHO에 우려를 표명하는 서신을 보낸 데 이어 일본 정부의 답변을 요구하고 나서 일본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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