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만 오면 안 풀려.." 인삼공사 징크스 이어지나

곽현 2016. 3. 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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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곽현 기자] “전주 경기에서는 저희가 항상 못 했어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렸다.

경기 전 만난 인삼공사 선수들은 전주 징크스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시즌 유독 전주에서 경기력이 좋지 못 했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이번 시즌 전주 경기에서는 저희가 항상 못 했어요”라고 말했다. 물론 아무 이유 없이 경기가 안 풀린 것은 아니다. KCC는 정규리그 1위팀답게 강력한 공수력을 바탕으로 인삼공사를 몰아붙였다.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KCC와의 전주 경기에서 3번 모두 패했다. 1라운드에선 4점차 패배, 2라운드에선 21점차, 4라운드 맞대결에선 25점차로 대패를 당하는 등 전체적으로 전주 경기 경기력이 떨어졌다.

전주 경기 뿐 아니라 이번 시즌 KCC와의 전체 맞대결에서 1승 5패로 뒤졌고, 경기당 75.8점으로 시즌 평균 득점(81.4점)에 미치지 못 했다. 그만큼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런 인삼공사의 징크스가 이어지려고 하는 것일까. 이날 열린 1차전에서 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 하고 58-80으로 완패를 당했다.

득점도 득점이었지만, 인삼공사는 유독 필드골성공률이 떨어졌다. 이날 인삼공사의 슛률은 33%에 그쳤다. 장기인 3점슛은 26개를 시도해 4개밖에 넣지 못 했다. 성공률 15%.

인삼공사가 6강에서 삼성을 상대로 평균 10.3개의 3점슛을 넣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비되는 대목이다. 6강 시리즈에서 평균 20점을 넣었던 이정현도 이날 7점에 묶였다.

반면 KCC는 안드레 에밋이 27점, 하승진이 15점 16리바운드로 활약하며 내외곽 싸움에서 압도했다. 3점슛도 9개나 터뜨렸다.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경기 후 “시작부터 로드가 너무 급하게 공격을 했다. 자기 슛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을 한 것 같다. 세근이도 에밋에게 슛을 너무 주는 수비를 했다. 로드가 중심을 잡아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2016-03-07   곽현(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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