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kt 김대엽, "처음 당한 사도-불사조 전략에 당황"

2016. 3. 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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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믿음직한 에이스 라인 활약에 힘입어 시즌 4승째를 올렸다.
 
7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시즌 1라운드 5주차 2경기 결과 kt가 MVP에 세트 스코어 3:2 역전승을 기록했다.
 
김대엽은 한재운의 사도-불사조 전략을 막고 승리하며 에이스 결정전을 성사하는 다리 역할을 했다. 5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김대엽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CJ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김대엽과의 일문일답.
 
- 이번 승리로 kt가 프로리그 4승째를 기록했다
▶ 4승을 한 줄 모르고 있었는데, 좋은 성적을 보니 ‘내가 잘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요즘은 경기를 할 때마다 왜 그렇게 긴장이 되는지 모르겠다. 연습실에서 하는 것처럼 편하게 하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는데, 견제를 당하니까 정신이 없었다(웃음). 긴장 바짝 하면서 경기에 임했고, 이겨서 정말 기쁘다.
 
- 출전할 때 0:2로 kt가 열세였는데
▶ 내가 지면 팀도 패하는 거라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됐다. 우리팀이 이기면 이틀 쉬고 지면 하루 쉰다. 내가지면 이틀 휴가가 날아가겠다는 생각도 들더라. 그래서 편하게 하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 상대였던 현성민이 사도-불사조 전략을 사용했다
▶ ‘이거 뭐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연습 때 당해보지 않았던 조합이라 당황했다. 사실 내 추적자가 많아서 중앙 교전에서 이길 줄 알았다. 막상 붙어보니 서로 유닛을 잘 못 잡는 게 느껴지더라. 전투가 길어지면서 ‘설마 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암흑 기사로 탐사정을 많이 잡아 후속 유닛 차이로 승리한 것 같다.
 
- 암흑기사로 탐사정 48기나 잡은 것을 알았는지
▶ 정신 없이 막느라 암흑 기사를 보내놓고 신경도 못썼다. 많이 잡아도 20기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경기 후 40기 넘게 잡았다는 얘길 듣고 놀랐다.
 
- 경기 후 집정관을 생산했으면 더 쉽게 이겼을 거라고 말했다
▶ 상대 전략에 당하면서 ‘아, 맞다 집정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경기에서 졌다면 후회가 많이 됐을 것 같은데 이겨서 좋게 생각할 수 있게 됐다.
 
- 라운드 PS 진출이 유력한 상황인데
▶ 1위 자리에서 편하게 기다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맵 우선순위도 얻을 수 있고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또, 1위로 라운드 결승에 직행하면 오래 쉴 수 있다(웃음). SK텔레콤이 한 경기 지면 좋겠다.
 
- 같이 프로토스 라인을 책임지는 주성욱이 1세트 패배 후 어땠나
▶ 내가 아쉬워서 성욱이에게 아깝다고 말하며 사도가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게임 내용 관련된 얘길 조금 했다. 성욱이도 아쉬워하긴 했는데, 괜찮아 보였다.
 
- CJ와 1R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라인업을 보고 준비를 해봐야 알겠지만, 우리팀 기세가 좋은 상태라 CJ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정말 열심히 연습을 도와준 (최)성일이에게 고맙다. 연습 도와주는 선수들에게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내가 경기를 할 때마다 빌드에 관해 조언해주시고 전술도 짚어주시는 류원 코치님께 감사 드린다.
 
강남 | 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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