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 "어려움 속 3위, 선수들에게 고마워"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삼성화재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위를 확정, 준플레이오프 홈 어드밴티지를 따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최종전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5-22, 25-13, 20-25, 25-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23승13패, 승점 66점으로 대한항공(21승15패, 승점 64점)을 4위로 끌어내리며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오는 10일 대전 홈에서 대한항공과 단판승부 준플레이오프를 갖는다.
경기 후 임도헌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잘해줘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마치게 돼 좋다. 국내 선수들이 막판에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펼쳐줘 다음 경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준플레이오프를 홈에서 치르는 게 낫다고 봤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베스트로 최선을 다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령탑 부임 첫 해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팀을 포스트시즌 무대에 이끈 임 감독은 "24승만 하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1승이 모자랐다. 그것도 우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올 시즌 성과로는 류윤식과 최귀엽의 성장을 꼽았다. 임 감독은 "두 선수가 풀시즌을 뛴 것이 가장 큰 성과다. 그동안 풀로 뛰어본 적이 없는 선수인데 봄 배구까지 왔기 때문에 내년에 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며 "김명진도 그로저와 포지션이 겹치는 바람에 기회를 많이 못 줘 미안하다. 김명진 역시 오늘 믿음을 줬고, 앞으로 포스트시즌에도 기대하다"고 했다.
대한항공과 준플레이오프 대비책에 대해 임 감독은 "지금은 우리나 대한항공이나 전술이 다 나와 있다. 결국 단기전은 자신감, 하고자 하는 의지에 달려있다. 한 팀이 되어 경기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기술이나 전술이 바뀌는 건 없다. 선수들에게 한 경기 지면 시즌이 끝이기 때문에 체력 안배는 없다고 했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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