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들 귀갓길 지키는 '안심이 앱' 개발한다
이유정 2016. 3. 7. 21:33
[앵커]
서울시가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안심이 앱'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기관에서 비슷한 정책들이 많았는데 사실 별 효과가 없었죠.
'안심이 앱'은 과연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이유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귀가중인 여성이 앱을 실행하자 구청 내 CCTV 통합관제센터 상황판에 위치가 표시됩니다.
이어 뒤따라오던 남성에게 위협을 느낀 여성이 핸드폰 버튼을 누르니 인근 CCTV가 찍은 동영상이 통합관제센터로 바로 전달됩니다.
범죄 위험을 확인한 관제센터는 CCTV의 스피커 기능을 이용해 경고를 보내고,
[가해자는 즉시 행동을 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센터에 상주하는 경찰이 바로 출동합니다.
서울시는 CCTV와 자치구 통합관제센터 등 기존 인프라에 스마트 기술을 합친 '안심이 앱'을 오는 9월까지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서울시가 내놨던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밤 10시에서 새벽 1시까지 시간 제한이 있었고, 경찰청이 내놨던 '여성안심 귀갓길'제도도 지정된 길에서만 활용 가능했습니다.
서울시가 구상하는 '안심이 앱'은 CCTV 네트워크와 스마트폰 기술로 이런 제한을 없앴습니다.
하지만 최종 단계에서 출동할 인력 문제는 여전히 고민스런 대목입니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데이트폭력 전용 상담전화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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