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 백신 부족 '5월 대란' 우려.."수입 다변화 필요"
성문규 2016. 3. 7. 21:21
[앵커]
보건소가 BCG 백신 접종 횟수를 늘리면 될 일인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부족한 물량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해 한 차례 백신 부족 사태를 겪었는데도 준비는 미흡했다는 얘기죠.
이어서 성문규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국가가 무료로 제공하는 주사형 BCG 백신은 덴마크에서 전량 수입해왔습니다.
그런데 현지 공급사인 SSI의 사정 때문에 지난해 말 16만 명분을 들여온 뒤로 물량이 뚝 끊겼습니다.
남은 백신은 5월 말이면 소진될 전망입니다.
[동대문구 보건소 관계자 (음성변조): 백신이 충분히 들어온 게 아니라서 국가에서 관리를 해요.]
[은평구 보건소 관계자 (음성변조) : 우리 은평구만의 문제가 아니고 모든 구가 이러고 있어요. 전국적으로.]
덴마크 SSI사는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 공급 차질을 빚어, 국내에서 주사형 BCG 예방접종이 석 달 동안 중단됐습니다.
잇따른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선 다른 나라로 수입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진수 이사/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 새로 수입 채널을 확보하려면 (보건당국이) 오랜 기간 동안 그 백신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립해야 하거든요. 그걸 미리미리 해놓지 않으면 안 되는데, 여태까지는 한 곳만 바라보고 있었던 거죠.]
보건당국은 오는 6월에 일본 회사에서 BCG 백신을 수입하기로 하고 백신 허가와 심사 일정을 앞당겨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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