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선 도전' 서청원 최고위원도 피할 수 없었던 면접

양새롬 기자 2016. 3. 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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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도 경기 수원갑 면접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경기 화성갑)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 면접에서 경쟁자인 리은경 예비후보와 면접을 보고 있다. 2016.3.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8선에 도전하는 서청원 최고위원(경기 화성시갑)이 7일 오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 면접대에 섰다.

서 최고위원은 '최다선인데도 면접에는 예외가 없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느 사회든 룰이 있고 룰을 따라야 질서가 유지되는 것 아니냐"고 면접에 앞둔 소감을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면접에서 "여야의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실종되다시피 했고, 정부여당이 정권을 담당하는 데 있어 아무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20대 국회에 들어가면 오랜 정치 경험을 살려 대화를 통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공관위의 1차 우선추천과 단수추천 지역 결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 "상향식 공천은 처음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단점이 있을 것"이라며 "문제를 보완해 나가는 것을 최고위에서 잘 하면 좋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서 최고위원과 같은 지역구에 도전하는 리은경 예비후보는 빨간색 코트에 검은색 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면접에 임했다.

공관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경기 수원시갑)도 이날 "굉장히 떨린다. 막상 면접을 받으려고 하니까 옳은 길을 갔는지 다시 되돌아보게 된다"면서 면접장으로 향했다.

박 부총장은 면접에서 "정치가 바뀌려면 새누리당의 정치혁신이 필요하다"면서 "보수 우파의 이념과 정책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소와 인물을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부총장과 '공천 혈투'를 벌여오던 김상민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지도부의 경기 수원을 출마 요청을 수락하면서 수원을이 적힌 명찰을 달고 면접에 참여했다.

한편 지역구가 공중분해된 황영철 의원(홍천군·횡성군)은 숙고 끝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군에 출마하기로 결정하면서, 철원·화천·양구·인제 현역인 한기호 의원과 함께 면접을 봤다.

황 의원은 "선거구 획정으로 인해 둘 중 한 사람은 본선 출마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아쉬움을 표하며 "어쨌든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겠다"고 밝혔다.

함께 면접을 본 한 의원은 "20대에 당선되면 지역구 면적이 일정범위 이상 초과되는 경우 한정을 짓자고 해서 입법발의하겠다"고 말했다.

3선 강원지사 출신인 김진선 전 최고위원(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군)은 "면접이 아주 심도있고 진지했다"면서 "지역적인 문제와 관련된 비전, 당에 관련된 국가적인 문제를 다양하게 토의하는 장이었다"고 전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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