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 훈련.. 그러나 세계최강 F-22는 없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현존하는 세계 최강 전투기로 꼽히는 F-22가 북한 도발 의지를 꺾기 위해 지난달 17일 한반도로 긴급 출동했지만, 정작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훈련 시작일에 한반도에서 종적을 감춘 것으로 보인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F-22는 관리 등의 문제로 한 곳에 오래 머물 수 없다”며 F-22의 한반도 부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F-22는 지난 17일 이례적으로 4대가 한반도로 출동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2대는 상시 주둔지인 일본 오키나와 소재 주일미군 가데나 기지로 돌아가고 2대는 오산 공군기지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미연합사 측 발언을 고려하면 오산 공군기지에 남아 있던 F-22 역시 주둔한 지 얼마 안돼 한국을 떠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 연합사 관계자는 “F-22 2대가 한국에 남는다고 알려졌는데 그 또한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는 없고 당시 현장에서 누군가의 얘기를 통해 퍼진 것 같다”며 애초부터 F-22가 한반도 긴급출동 뒤 잔류할 목적은 희박했음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당시 F-22 4대는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저공비행 후 오산기지에 착륙했다.
이왕근 공군 공군작전사령관(공군 중장)과 테런스 오샤너시 미군 7공군사령관(공군 중장)은 오산기지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F-22의 한반도 출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북한은 F-22 전투기의 첨단 성능에 큰 공포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22는 뛰어난 스텔스 기능과 정밀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어 레이더망을 뚫고 적 심장부를 타격한 뒤 유유히 귀환할 수 있다. 유사시 북한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약 4700억원에 달하며, 최대속도 마하 2.5(시속 3060㎞) 최대 항속거리 3000㎞, 최대 상승고도는 15㎞에 달한다. 스텔스 성능은 이 전투기를 레이더에 벌레 크기로 축소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약 1200여㎞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한반도로 출격하려면 약 1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 유사시 오산 공군기지에서 북한 핵심지역까지는 수분내 도달할 수 있다.
한편, 7일 한국과 미국은 한국군 30만여명, 미군 1만7000여명 등 총 32만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ㆍ독수리 연습을 시작했다.
지휘소 훈련(CPX)인 키리졸브 연습은 이달 중순까지 2주간, 실기동 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은 다음 달 말까지 8주간 계속된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 북한 최고 수뇌부와 핵ㆍ미사일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미 해병대는 이날 시작하는 쌍용훈련에서 상륙작전에 이어 북한 핵심 시설을 향해 고속으로 진격하는 내륙작전을 강도 높게 진행할 예정이다. 쌍용훈련 역시 미 해병대 9000여명, 해군 3000여명, 우리 해병대 및 해군 5000여명 등이 참가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미 양국 군은 이번 키리졸브ㆍ독수리 연습에 ‘작전계획 5015’를 처음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양국이 지난해 6월 서명한 작계 5015는 유사시 북한 최고 수뇌부와 핵ㆍ미사일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돼 있다.
북한 핵ㆍ미사일 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을 포함하는 ‘4D 작전’도 이번 훈련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4D는 북한 핵ㆍ미사일에 대한 탐지(Detect), 교란(Disrupt),파괴(Destroy), 방어(Defense)의 4단계 대응을 의미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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