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KB의 플레이오프 1차전, 앞선이 승부처다

맹봉주 2016. 3. 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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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여의도/맹봉주 기자] KEB하나은행과 KB스타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승부의 열쇠는 앞선이 쥐고 있다.

7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춘천 우리은행과 부천 KEB하나은행, 청주 KB스타즈의 사령탑과 대표선수들이 모여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오는 10일 KEB하나은행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 KB 서동철 감독은 “양 팀 가드들이 키를 쥐고 있다. 우리는 변연하, 강아정의 외곽포를 중심으로 양궁농구를 한다. KEB하나은행은 골밑이 강점이지만 센터와 포워드진을 끌어 올릴 가드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는 홍아란, 심성영, KEB하나은행은 김이슬, 서수빈이 맞붙는 가드 대결이 중요할 것이다”며 다가오는 플레이오프를 전망했다.

KEB하나은행 박종천 감독도 KB의 앞선을 껄끄러워했다. 특히 KB의 변연하를 극도로 경계했다. 변연하는 올 시즌 포워드로는 최초로 어시스트 1위(5.37개)에 오르며 시즌 막판 KB의 8연승 상승세를 이끌었다.

박종천 감독은 “KB의 연승 분위기가 뜨겁다. 특히 변연하를 조심해야한다. KB 농구를 보면 변연하가 북 치고 장구 치며 혼자 다 한다. 북의 구멍을 내려면 변연하 수비에 집중해야한다. 변연하를 혼자 내버려두면 안 된다. 변연하를 막는데 총력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변연하는 “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그에 따른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어떻게 하면 단기전을 이길 수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다”며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목표로 훈련을 해왔다. 이번 기회를 잡아 챔프전까지 올라가겠다”라고 답했다.  

KEB하나은행의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 김이슬도 플레이오프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김이슬은 “좋은 기회가 왔다. 놓치고 싶지 않다. 비시즌 고생한 만큼 플레이오프에서도 잘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까지 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처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1번 역할이 중요한 건 알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선 실수를 줄이고 자신 있게 하면 좋은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5반칙 퇴장을 많이 당했다. 이번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신경 쓰겠다”라고 파울관리에 신경 쓸 것을 언급했다.

골밑 농구와 양궁농구. 두 팀이 지향하는 농구의 색깔은 확연히 다르다. 하지만 KEB하나은행과 KB가 추구하는 농구를 실현하기 위해선 양 팀 가드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

사진_유용우 기자 

  2016-03-07   맹봉주(realdeal@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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