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서 구제역 추가 발생..방역당국 긴장(종합)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김아람 기자 = 충남 천안과 공주에 이어 논산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자칫 구제역이 충남 전역으로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논산시 연산면 한 양돈농가에서 "돼지 9마리의 콧등에서 물집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도는 신고 즉시 가축방역관을 해당 농가로 보내 증상을 확인했고 간이 킷트 검사 결과 두 마리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 농장은 돼지 2천800여마리를 사육 중이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행동 지침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해당 농가의 돼지 2천800여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착수했다.
또 농가에 초동 방역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구제역이 주변으로 확산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최종 정밀 검사 결과는 8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이 농가 주변 3㎞ 안에는 7가구의 양돈농가가 돼지 1만4천800여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0시를 기해 사전 검사를 통과한 돼지에 한해 타 시·도 반출을 허용하는 '돼지 반출금지 조건부 해제'를 유지하면서도 논산지역 돼지에 한해 타 시·도 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시·군과 한돈협회, 수의사회 등 관련 기관과 단체에 구제역 추가 발생 사실을 알리고 모든 농가에 대해 백신 접종 철저 및 소독 등 차단 방역 강화를 지시했다"며 "발생 농가는 물론 인접 지역 양돈농가에 대한 일제 예방접종을 추가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7일과 25일 충남 공주와 천안에 있는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jkhan@yna.co.kr
- ☞ 난폭운전에 보복운전 응수…두 운전자 모두 처벌 위기
- ☞ '육아 부담'…아기 버린 불법체류 여성 강제추방 운명
- ☞ 또 드러난 '신생아 매매'…거래 장소는 산부인과
- ☞ 바람 뚫은 만루포…박병호 그랜드슬램, MLB닷컴 메인 장식
- ☞ 주식투자 빠진 軍장교, 투자금 마련하려 사기까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충남 논산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
- <대전소식> 상반기 구제역 예방접종 시기 앞당겨
- 충남 구제역 '돼지 반출금지 조치' 4일 조건부 해제
- 용인시, 구제역 방역취약 농가 140여곳 긴급 점검
- 충남 공주서 구제역 추가 발생..이동제한 연장
- 강릉 군부대서 비무장으로 탈영한 병사, 2시간 만에 검거(종합) | 연합뉴스
- 청와대 영빈문 '래커칠' 여성, 경찰조사 후 응급입원 | 연합뉴스
- [길따라] 방울토마토 몇 알에 160만원…호주 여행 '벌금 폭탄' 주의보 | 연합뉴스
- "이러다 죽겠다 싶었죠" 폭우 속 20분 사투 끝에 노인 구한 시민 | 연합뉴스
- 생후 8개월 지인 아기 도로에 유기…"실수였다" 황당 주장 3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