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이 구글 '알파고'에 이길 것, 51% (언론재단 설문결과)

성정은 2016. 3. 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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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와의 대결을 앞둔 이세돌 9단.(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이세돌이 알파고에 이길 것(56%)”

이세돌 9단이 구글이 만든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를 이길 것이라는 일반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달 19∼22일 성인 10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오는 9~15일로 예정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응답자의 56.3%는 이세돌 9단이 이길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이세돌 9단이 전승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12.9%, 이세돌 9단이 4:1승 또는 3:2승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3.4%였다.

반면, 응답자의 31.1%는 알파고의 우세를 예상했으며, 이중 11.3%는 알파고의 전승을 예상했고, 알파고의 4:1승 또는 3:2승을 예상한 응답은 19.8%였다. “모르겠다”는 답은 12.6%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0%포인트 였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언론재단의 미디어 이슈 2권 ‘진격하는 로봇: 인간의 일자리를 얼마나 위협할까’의 일부로 발표됐다.

언론재단에 따르면 향후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얼마나 대체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6.6%는 ‘로봇이 인간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76.7%가 ‘앞으로 30년 안에 인간 일자리의 절반을 로봇이 대체할 것’이라고 답해 로봇으로 인해 현재 일자리가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로봇이 대체할 직업군으로는 제조·생산업(87.4%), 농업·수산업·광업(62.8%), 건설업(57.8%)을 먼저 꼽았으며, 사무·관리직(25.3%), 세무·회계·금융 서비스업(25.2%), 기자(1.8%) 등에 대해서는 대체 가능성이 작다고 답했다.

언론재단은 이에 대해 “로봇이 창의력과 비판력이 요구되는 지식 서비스업보다는 사람의 육체노동이 필요한 직업을 우선으로 대체할 것이라는 인식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앞두고 7일 방한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취재진에게 “알파고는 모든 준비가 다 돼 있고 이길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외 바둑계와 인터넷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9일(1국)을 시작으로 총 5판의 대국이 치러진다. 우승자에게는 100만달러(약 11억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뉴미디어팀 김도형기자 wayn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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