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전인지 부상 논란' 속 LPGA 우승.."미안하다"

2016. 3. 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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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전인지’ ‘부상 논란’

장하나(24)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2연승을 한가운데 경쟁자 전인지(22) 부상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장하나가 지난 6일(한국시간) 우승한 미국 여자프로골프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는 전인지도 함께 출전하기로 돼있었다.

그러나 전인지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싱가포르 공항 에스컬레이터에서 뒷사람이 놓친 짐가방이 무릎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면서 출전을 포기했다. 전인지는 싱가포르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꼬리뼈 부근 근육이 찢어졌다.

문제가 된 짐가방은 장하나의 아버지의 소유이며 양측이 사과 여부를 놓고 입장이 달라 갈등을 빚고 있다.

전인지 측은 “사고 이후 제대로 된 사과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전인지 아버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딸이 소중하면 남의 딸도 소중한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장하나 측은 “당시 전인지에게 사과했고, 이후에도 미안하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사고 상황에 대해 장하나 측은 “짐가방에 부딪쳐 넘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전인지 측은 “짐가방 때문에 넘어졌다”고 말했다.

결국 양측은 사고가 일어난 장소인 에스컬레이터 부근에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번 ‘전인지 부상 논란’은 올림픽 선발 출전권까지 영향을 미쳐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올림픽 선발 출전권은 각국 대표 선수의 세계 랭킹에 따라 정해진다. 한 나라에 2명씩만 출전할 수 있지만, 세계 랭킹 15위 이내면 4명까지 출전이 허용된다.

우리나라는 박인비(2위), 김세영(5위), 전인지(6위), 양희영(7위), 유소연(8위) 등 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장하나는 이 전까지 랭킹 10위에 머물렀으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박인비(2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세계 5위로 올라서게 돼 출전 확률이 높아진다.

장하나는 7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전인지에게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다음 대회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하나와 전인지가 연고대 라이벌이라 경쟁이 치열할 수도 있다” “장하나, 그래도 우승 축하한다” “전인지, 안타깝지만 더욱 열심히 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하나’ ‘전인지’ ‘부상 논란’

장하나(24)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2연승을 한가운데 경쟁자 전인지(22) 부상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장하나가 지난 6일(한국시간) 우승한 미국 여자프로골프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는 전인지도 함께 출전하기로 돼있었다.

그러나 전인지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싱가포르 공항 에스컬레이터에서 뒷사람이 놓친 짐가방이 무릎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면서 출전을 포기했다. 전인지는 싱가포르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꼬리뼈 부근 근육이 찢어졌다.

문제가 된 짐가방은 장하나의 아버지의 소유이며 양측이 사과 여부를 놓고 입장이 달라 갈등을 빚고 있다.

전인지 측은 “사고 이후 제대로 된 사과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전인지 아버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딸이 소중하면 남의 딸도 소중한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장하나 측은 “당시 전인지에게 사과했고, 이후에도 미안하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사고 상황에 대해 장하나 측은 “짐가방에 부딪쳐 넘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전인지 측은 “짐가방 때문에 넘어졌다”고 말했다.

결국 양측은 사고가 일어난 장소인 에스컬레이터 부근에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번 ‘전인지 부상 논란’은 올림픽 선발 출전권까지 영향을 미쳐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올림픽 선발 출전권은 각국 대표 선수의 세계 랭킹에 따라 정해진다. 한 나라에 2명씩만 출전할 수 있지만, 세계 랭킹 15위 이내면 4명까지 출전이 허용된다.

우리나라는 박인비(2위), 김세영(5위), 전인지(6위), 양희영(7위), 유소연(8위) 등 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장하나는 이 전까지 랭킹 10위에 머물렀으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박인비(2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세계 5위로 올라서게 돼 출전 확률이 높아진다.

장하나는 7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전인지에게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다음 대회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하나와 전인지가 연고대 라이벌이라 경쟁이 치열할 수도 있다” “장하나, 그래도 우승 축하한다” “전인지, 안타깝지만 더욱 열심히 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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