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과 설전 벌인 박주영의 "ㅋㅋㅋ"

2016. 3. 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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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또 말대답 한다".

K리그 개막을 5일 앞두고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에서 열린 이번 미디어 데이 행사에는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과 박주영은 녹슬지 않은 입담을 통해 올 시즌을 예고했다.

이번 미디어 데이 행사를 앞두고 서울의 대표선수로 누가 참가하게 될지가 큰 관심사였다. 대부분 구단이 주장을 내세우는데 서울의 주장이 외국인인 오스마르여서 소통이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서울은 프로축구연맹과 구단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

결국 결정된 선수는 바로 서울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박주영.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굉장히 꺼리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솔직히 내가 이 자리에 참석해도 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나가라고 하셨기 때문에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됐다"면서 "어쨌든 중요한 자리이고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주장이 아니더라도 나가라는 감독님의 말씀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재미있는 일상을 올려 놓으면 팬들이 좋아해 주셔서 올리고 있다"면서 "웃음을 줄 수 있는 단어를 통해 해시태그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로 복귀한 뒤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박주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SNS를 통해 팬들과 가까워지고 있다. 선수들과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비롯해 구단 공식 SNS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박주영은 "유니폼 구매와 관련해 구단 직원이 먼저 시비(?)를 걸고 있다. 그래서 그 담당자가 누구인지 찾고 있다. 자꾸 먼저 실랑이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치고 있다"고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은 여러가지로 주목을 받는 선수다. 경기력도 굉장히 중요하다. 개막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과 박주영은 언론의 인터뷰가 이어지는 순간에도 설전(?)을 벌였다. 물론 시작은 최용수 감독이었다. 최 감독은 "어려운 걸음하셨네요"라며 박주영을 도발했다.

박주영은 침착했다. 그는 "이번에 한번이면 충분한거죠?"라고 되물었다.

최용수 감독은 "또 말대꾸한다"라고 대답하자 박주영은 "ㅋㅋㅋ"라며 옅은 웃음을 내비쳤다. / 10bird@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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