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차기 주자 지지도 한자릿수 하락..文·金, 동반 상승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도가 상승한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3월 첫째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문 전 대표는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영향을 받아 진보층과 중도층 등 지지층 결집으로 1.7%포인트 상승한 21.3%로 다시 20%대를 회복했다. 이는 8주 연속 1위에 해당한다.
문 전 대표는 서울(24.3%), 경기·인천(23.1%), 대전·충청·세종(17.8%)에서 선두를 이어갔다. 부산·경남·울산(22.6%)에서는 김 대표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광주·전라(24.3%)에서는 안 공동대표를 밀어내고 2주 만에 다시 선두에 올랐다.
김 대표 지지도는 문 전 대표에게는 3.5%포인트 뒤졌으나 지난주보다 1.3%포인트 오른 17.8%로 2위를 지켰다. 김 대표는 부산·경남·울산(24.1%)에서 문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고 대구·경북(27.0%)에서는 선두를 이어갔다.
필리버스터 양비론, 광주·전남 현역 의원 컷오프, 김종인 더민주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따른 당 지도부 균열 논란에 휩싸인 안 공동대표는 1.2%포인트 떨어진 9.9%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밀려 4위에 그쳤다.
이는 안 공동대표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첫째주 8.3% 이후 세 달 만에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하락한 수치다. 특히 안 공동대표는 광주·전라(19.7%)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대로 하락하며 문 전 대표에 다시 선두 자리를 내어주게 됐다.
오 전 시장은 영남권, 50대 이상, 중도·진보층 지지층 결집으로 1.3%포인트 오른 11.1%를 나타냈다. 처음으로 10%대로 올라선 오 전 시장은 지난주 자체 최고 지지율을 2주 연속 경신하며 3위에 자리잡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4%로 2.4%포인트 하락했으나 5위를 지켰다.
친박(親박근혜) 실세의 유승민계 공천 배제 발언 논란으로 주목을 받은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대전·충청·세종(3.4%포인트 상승), 수도권(2.9%포인트 상승), 대구·경북(1.3%포인트 상승) 등 거의 전 지역 지지층 결집으로 2.2%포인트 상승한 5.6%를 기록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7월 넷째주 5.7%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로 전주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그 뒤는 안희정 충남지사 4.1%,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홍준표 경남지사 3.5%, 정몽준 전 한나라당(전 새누리당) 대표 3.0%, 남경필 경기지사 1.7%, 심상정 정의당 대표 1.5% 등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3%포인트 감소한 9.8%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7명을 상대로 유(40%)·무선전화(60%)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통계 보정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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