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들 '현의 노래'

2016. 3. 6. 23: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 임지영·24일 베로니카 에베를레31일 이브라기모바 첫 내한 공연 등금호아트홀, 연말까지 5명 무대 소개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바이올린 여제들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금호아트홀은 ‘페스티벌 오브 바이올리니스트’를 통해 5명의 국내외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를 소개한다.

10일 첫 무대는 임지영이 채운다. 임지영은 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일약 주목받았다. 콩쿠르 우승 이후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벨기에를 중심으로 한 유럽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 DC 리사이틀에서는 일간 워싱턴포스트로부터 “다채로운 색깔과 민첩한 기교, 정확성을 갖춘 연주”라는 평을 들었다. 이번 무대에서는 비장미가 가득한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1번, 시마노프스키의 녹턴과 타란텔라, 스트라빈스키 디베르티멘토,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8번을 연주한다. 

금호아트홀에서 공연을 갖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베로니카 에베를레, 알리나 이브라기모바(왼쪽부터).
24일에는 거장 지휘자 사이먼 래틀의 전폭 지원을 받아온 베로니카 에베를레를 만난다. 독일을 대표하는 젊은 연주자로 자리 잡은 에베를레는 10세에 뮌헨 심포니 협연으로 데뷔했다. 16세에 베를린 필하모닉과 잘츠부르크 부활절 축제에서 함께 연주하고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뉴욕 필하모닉, NHK 심포니 등 주요 악단과 협연했다. 국내 관객과는 지난해 7월 서울시립교향악단 협연으로 처음 만났다. 이번에는 에베를레가 ‘나의 전부’라고 표현한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과 베토벤 소나타 3번, 슈베르트 환상곡을 들려준다. 한국계 피아니스트 벤킴이 함께 한다.

31일에는 알리나 이브라기모바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 유럽에서 가장 각광받는 연주자 중 한 명이다.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시대를 넘나들며 뛰어난 음악성과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비버의 파사칼리아, 바흐의 파르티타 2번, 이자이 바이올린 독주 소나타 3번, 바르토크의 바이올린 독주 소나타를 연주한다.

7월 14일에는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이자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인 윤소영, 12월 1일에는 지난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활동한 조진주의 무대가 이어진다. 4만원. 청소년 9000원. (02)6303-1977

송은아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