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봐도 엄지척"..대중문화 속 걸 크러시
[연합뉴스20]
[앵커]
걸그룹은 오빠부대, 삼촌부대의 전유물이던 시기가 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능력을 갖춘 언니의 모습에 열광하는 여성팬들도 많습니다.
이른바 '걸 크러시' 현상인데요.
어떤 현상인지 이경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여자'와 '반하다'는 의미가 합해진 단어 '걸 크러시'.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힙합을 전면에 내세운 걸그룹 투애니원을 시작으로 여성 래퍼들의 대결을 다룬 '언프리티 랩스타'는 이같은 걸 크러시 열풍을 가속화 시켰습니다.
<제시 / 가수> "저 잠깐 할 얘기 있어요. 너희들이 뭔데 나를 판단해. 우리는 팀이 아니야. 이건 경쟁이라고."
힙합 속 폄훼의 대상이었던 여성이 뛰어난 실력과 솔직한 매력으로 금기를 깨는 쾌감을 안겨줍니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걸그룹 멤버들.
최근 급부상한 실력파 '마마무'는 남성 팬보다 여성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예능에서 나타난 '걸 크러시' 현상은 고정관념을 깨는 통쾌함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개그우먼 김숙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쏟아내는 '가모장적 발언'은 '여성스러움'을 강요당한 여성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습니다.
<김숙 / 개그우먼> "어디서 너 남자짓이야. 나의 이상형은 조신하게 살림하면서 문제푸는 남자거든요. 얼마나 조신하고 예뻐요."
남성팬을 위한 애교를 부탁하자 "왜 항상 오빠에게 부려야 하냐. 언니들도 보고 있다"고 되받아 치는 박보영까지.
남성에게 눌리지 않는 당당함으로 자신의 생각과 실력을 솔직하게 내보이는 언니들의 활약은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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