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망주' 아두리스, 한 시즌 30골의 비밀

임기환 2016. 3. 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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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망주' 아두리스, 한 시즌 30골의 비밀


(베스트 일레븐)

‘노망주(늦게 피운 유망주)’ 아리츠 아두리스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깜짝 스타다. 한 시즌에 서른 골을 몰아치며 아틀레틱 빌바오의 최전방을 이끌고 있다.

우리 나이로 서른여섯인 아두리스는 프로 데뷔 17시즌 만에 최전성기를 나고 있다. 발렌시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로 이적한 2012-2013시즌 44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더니 이듬해 36경기 18골, 지난 시즌 47경기 26골에 이어 올 시즌은 43경기에 나서서 개인 최초로 30골을 돌파했다. 아두리스는 정규 리그에선 17골로 후니오르 네이마르에 이어 이 부문 6위에 올라 있다.

최근 네 시즌만 비교해도 계속 상승세다. 대개 축구 선수가 서른 중반 정도 되면 체력적 능력이 떨어지며 폼이 저하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아두리스는 다르다. 그의 동료 이케르 무니아인은 아두리스 더러 “마법의 물약을 먹은 게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을 앞두고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국가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디에구 코스타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신임 속에 폼이 되살아났지만, 알바로 모라타나 파코 알카세르 등 공격진의 활약도가 예전만 못하다. 올 시즌만 놓고 보면 아두리스가 앞서 언급한 모든 이들보다 우위에 있다.

무니아인의 말대로 마법의 물약이라도 먹은 것일까? 아두리스가 자신의 활약에 대한 해답을 직접 내놓았다. 아두리스는 6일(한국 시간) 모비스타 플러스 채널 #0을 통해 “훌륭한 팀 덕분에 골을 쉽게, 그리고 많이 넣을 수 있다”라고 올 시즌 활약상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아두리스는 “육체적으론 최고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난 걱정없이 편하게 경기를 뛰고 있다. 무엇보다 그것이 중요하다”라고 올 시즌 활약상에 대한 비결을 밝혔다. 더 직접적 비결은 휴식과 다이어트다. 아두리스는 “두 가지는 아주 중요하다. 난 내 몸을 조금 더 소중히 보살피기 위해 노력한다. 그럴 때 좋은 감정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아두리스는 유로 2016 승선 가능성이 높아짐은 물론, 레알 소시에다드 이적설도 뜨고 있다. 그는 유로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많이 남았다. 지금 시점에서 유로를 생각하는 건 옳지 못하다. 리그 경기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적설에 대해선 “어떤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여기서 행복하며 다음 시즌에 재계약을 할 것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빌바오가 리그 7위를 유지하면서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오를 수 있던 이유, ‘노망주’ 아두리스의 회춘 때문이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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