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재편' 삼성SDI 비주력 유휴인력 감축 돌입(종합)
배터리 사업 부문은 경력직 위주 채용 확대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케미칼사업부문 매각 이후 배터리 전문업체로 사업을 재편 중인 삼성SDI가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을 포함한 경영효율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고참 부장급 및 일부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부터 일부 유휴·중복인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아왔다. 그룹 경영진단을 받으면서 일시 중단했으나 최근들어 재개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경영효율화 작업의 일환으로 구체적인 규모나 목표 수치 등은 정해진 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2014년 옛 제일모직 소재부문과 합병한 뒤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이어 2014년 말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에서 손을 뗐고 지난 1월에는 케미칼사업부문을 분할하는 등 배터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재편 작업을 벌여왔다.
삼성SDI는 이같은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유휴 인력의 희망퇴직을 받되 주력사업인 배터리부문에서는 경력직을 포함한 채용을 확대,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I는 현재 국내 1만1천명, 해외 9천명 등 임직원 수가 2만명에 달하고 있다.
앞서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 등을 통해 히말라야를 넘기 위해 신체구조를 바꾸는 쇠재두루미를 예로 들면서 "우리도 조직 속의 지방은 제거하고 근육을 키워야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그동안 주력 사업의 변화와 각종 인수·합병(M&A), 사업부 매각 등 경영환경 변화 과정을 겪으면서 조직과 인력의 효율성 제고가 필요해진 상황"이라며 "인건비와 제조경비 등 '지방'은 줄이고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등 '근육'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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