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스콧·존슨, 3파전 예고..우승상금 19억원의 주인공은?

조민욱 기자 2016. 3. 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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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애덤 스콧(호주), 더스틴 존슨(미국)이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랄 블루몬스터TPC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권에 나서며 최종라운드에서 접전을 예고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랄 리조트 블루몬스터TPC(파72·7,543야드)에서 열린 캐딜락 챔피언십 셋째 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면면이 화려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단독 1위 자리를 꿰찼고, 세계 8·9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애덤 스콧(호주)이 나란히 공동 2위에서 선두를 추격했다. 그 뒤로 세계 4위 버바 왓슨과 베테랑 필 미컬슨(이상 미국), 유럽프로골프투어 강자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캐딜락 챔피언십은 세계 6대 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중 하나로 출전선수나 규모 면에서 여느 일반 대회를 월등히 뛰어넘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기준으로 2015-2016시즌에 개최되는 WGC 시리즈는 지난해 11월 HSBC 챔피언십(러셀 녹스 우승)을 시작으로 이번주 캐딜락 챔피언십, 그리고 오는 23일 개막하는 델 매치 플레이에 이어 6월말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까지 총 4개 대회다.

6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총상금 950만달러(약 117억4,700만원)가 걸려 있고, 우승자는 162만달러(약 19억5,000만원)의 잭팟을 터뜨린다. PGA 투어에서 올해 최대 상금이 걸린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이나 4대 메이저대회 중 상금이 가장 적은 브리티시오픈(총상금 930만달러)과 비교해도 결코 적지 않은 액수다.

이처럼 상금이 많은 WGC 대회도 메이저대회와 마찬가지로 세계랭킹으로 출전 자격을 준다. 세계랭킹이 모자라도 출전하는 선수가 없지는 않지만 기본 자격은 세계랭킹이다. 올해 캐딜락 챔피언십의 경우에도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들 중 짐 퓨릭(미국·14위)과 브룩스 켑카(미국·18위) 2명을 제외한 18명이 출전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매킬로이가 최종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지키면 올해 첫 우승으로, 지난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 이후 PGA 투어에서 거의 10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투어 12승째를 기록하게 된다. 또한 유럽 투어를 기준으로 한다면 작년 11월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00일여 만에 정상에 오르는 셈이다. WGC 시리즈에서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2014년)과 캐딜락 매치플레이(2015년·현재 대회명 델 매치플레이)에 이은 세 번째 우승 도전이다.

9언더파 공동 2위 존슨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 마지막 날 대회 2연패를 향해 역전 우승을 노린다. 2라운드 때 64타를 적은 샷 감각이 살아난다면 3타 차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 우승자 스콧 역시 3라운드에서 떨어진 흐름을 상승 궤도에 올라놓아야 2주 연승에 다가설 수 있다.

7언더파인 미컬슨은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경험이 있고, 왓슨 역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지난달 노던 트러스트오픈에서 올해 첫 우승을 신고했고, 그보다 앞서 지난해 12월 톱랭커들이 모인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올해 판도를 읽을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 거액의 우승 상금을 누가 가져갈지 최종 4라운드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가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 스피스와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세계 2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1오버파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3타를 잃고 4오버파 공동 46위, 안병훈(25·CJ그룹)은 6오버파 54위에 머물렀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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