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과 민주주의' 연관 주요 키워드

2016. 3. 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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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출신은 '경제', 야당은 '북한' 최다'민주주의' 관련 빅데이터 분석 정치적 성향 따라 확연히 갈려

역대 대통령들의 이름과 민주주의가 동시에 언급된 글 가운데 여당 출신 대통령은 ‘경제’, 야당 출신 대통령은 ‘북한’이 각각 가장 많이 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012년 1월∼지난해 6월 주요 포털 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트위터 등 511만여 페이지의 본문과 댓글 키워드 7억8426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대통령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확연히 갈렸다. 박정희·김영삼·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가장 많이 나온 키워드가 경제인 반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북한이었다. 군부 출신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 각각 ‘광주’와 ‘언론’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대통령별로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제와 북한, 미국 순으로 많이 언급됐다. 김영삼·이명박 전 대통령은 경제-언론-북한,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정치-선거 순으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각각 북한-경제-미국, 북한-경제-선거 순이었다.

기념사업회는 같은 기간 민주주의와 동시에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1000개를 추출한 결과 긍정의 키워드(44.6%)보다 부정 키워드(55.4%)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부정 키워드에는 독재·권력(15.1%)과 폭력·탄압(14.3%), 갈등·분열(10.2%) 등이 포함됐다. 긍정 키워드에는 인권·평등·자유(13.9%)와 발전·도전·성취(11.0%)가 많이 등장했다.

또 이 기간 동안 민주주의가 등장하는 글은 2012년 155만6000건, 2013년 148만4000건, 2014년 127만4000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18대 대통령 선거, 세월호 참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국가적인 현안이 있을 때는 민주주의란 키워드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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