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번주 공천심사 마무리..총선 길목 최대 '분수령'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에 20대 총선 공천을 마무리 할 예정이어서 당내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6일 당에 따르면 더민주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지역별 경선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에 맞춰 8일부터 10일까진 경선지역을 비롯해 단수후보 공천지역, 전략공천 지역, 현역의원 2차 컷오프 등의 발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 이미 일부 소식을 접한 예비후보들의 반발 등이 예상되는 만큼 4·13 총선으로 가는 길목에 가장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중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역시 전략공천 지역과 현역의원 2차 컷오프 발표다. 일단 전략공천 지역과 관련해선 영입 인사 배려 차원에서 분당갑(김병관 비대위원), 경기 군포갑(김정우 세종대 교수)이 거론된다. 다만 이에 대해 조신·이헌욱(이상 분당갑) 등 이미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현역의원 2차 컷오프는 '3선 이상 50%, 재선 이하 30%'라는 정밀심사 대상자를 선정한 뒤 경쟁력과 도덕성을 평가항목으로 한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창선) 위원들의 가부투표로 생사여부가 결정되는데, 해당 의원들은 '동의없이 만들어진 룰'이란 점에서 이를 탐탁해하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달 24일 현역의원 10명을 잘라낸 1차 컷오프로 이의신청과 탈당, 일부 경쟁력 있는 의원들을 둘러싼 당 차원의 구제 움직임 등 당 내홍이 있었던 터다. 공관위와 비대위는 아직 이의신청이나 구제 문제에 대해 별다른 논의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수후보 공천지역은 추후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관위는 지역구에 대한 심사가 마무리되는 7일께부터 비례대표 후보자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신청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이뤄졌으며, 총 228명이 지원했다.
노동·청년·취약지역·당직자 등 4개 분야별로 각 2명씩 8명이 투표를 통해 선정되고, 이외 유능한 경제·정의롭고 안전한 사회·민생복지 및 양극화 해소·사회적 다양성 등 4개 분야에서 비례대표 후보가 정해진다. 다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당무위로부터 선거 관련 권한을 위임받은 가운데 비례대표 선정방식 등을 손볼 가능성이 크며, 특히 이때 친노(親노무현)·운동권에 관한 물갈이에 방점을 둘지 주목되고 있다. 더민주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가 시민운동가, 운동권 출신의 국회 진출 창구로 활용된다는 논란에 휩싸였었다.
아울러 더민주는 경선 방식과 관련해 경선 대상자를 3명 이내로 압축하되, 안심번호를 이용한 100%국민경선제로 치를 예정이다. 또 1차 경선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간 결선투표로 승부를 겨룬다.
김종인 대표가 제안한 야권통합은 국민의당의 강한 거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김 대표가 제안한 야권통합을 일축하고,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천정배 공동대표가 '새누리당의 압승 저지'를 당의 최우선 목표로 강조하고, 김한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여지는 남아있다.
특히 각축전을 벌이는 수도권 지역 등에 출마한 양당 인사들 대다수는 통합이 어렵다면 야권후보 단일화 등 연대라도 해야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같은 작업이 각 당의 경선 후 이뤄지게 된다면 각 당 후보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8~9일쯤 전체 공천 신청자 명단을 발표하고, 13일쯤 단수후보 공천지역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외 경선 일정 등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국민의당이 더민주에서 2차 컷오프되는 의원들을 향해 '영입 러브콜'을 보낼지도 주목된다. 국민의당은 1차 컷오프된 송호창·전정희 의원 등의 영입을 타진하고 있으며, 전 의원의 경우, 이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당은 이같은 영입을 통해 조만간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양당 간 통합은 물론 연대 문제를 논의하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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