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 이한구 앞에 선 김무성..공천 방식 놓고 신경전
[앵커]
총선이 오늘(6일)로 3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치권이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오늘 새누리당에선 김무성 대표가 직접 면접심사를 받았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공천방식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만남이 가장 주목을 끌었는데,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전 10시부터 영남권에서 선거구가 조정된 13개 지역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기존 지역구인 부산 영도에 중구가 합쳐져, 오늘 면접심사를 받게보게 됐는데요.
그동안 공천방식을 놓고 날카롭게 대립하던 김 대표와 이 위원장은 예정시간 20분을 10분이나 넘기면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 위원장이 상향식 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김 대표는 "상향식 공천은 민주주의 꽃이다. 또 경쟁력 있는 후보들에게 기회를 안주는 단수추천지역 선정은 문제가 많다"고 맞대응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오후엔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과 김재원 의원 등도 면접을 보게됩니다.
[앵커]
지난 금요일, 1차 공천결과 발표됐었는데, 당내 반발도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낙천자들은 오전 새누리당사를 찾아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묶여, 사실상 출마가 봉쇄된 서울 관악갑 임창빈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은 당사 앞에서 "이한구 사퇴하라",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줘라"며 시위를 했습니다.
종로에서 컷오프된 김막걸리 후보는 면접장에서 항의를 하다, 경찰과 격한 몸싸움도 벌였습니다.
부산 사하을에서 조경태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경태 후보에 대한 단수추천 결정을 취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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