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1위인데.." 새누리당 청년우선추천지역 선정 잡음

임상연 기자 2016. 3. 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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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임창빈 예비후보측 "사실상 밀실공천, 재심 통해 공정한 경선해야"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the300]임창빈 예비후보측 "사실상 밀실공천, 재심 통해 공정한 경선해야"]

6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서울 관악갑 임창빈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청년우선지역 선정에 반발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 사진=임상연 기자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을 위한 1차 경선지역과 단수·우선추천지역 총 36곳을 발표한 이후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9곳의 단수추천지역과 청년 여성 등 정치적 소수자에게 배정된 4곳의 우선추천지역 선정을 놓고 해당 지역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6일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임창빈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9시쯤 여의도 당사 앞에서 공천관리위원회의 청년우선지역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앞서 새누리당 공관위는 지난 4일 1차 경선지역 23곳과 단수추천지역 9곳, 우선추천지역 4곳 등 총 36곳을 확정 발표했다.

우선추천지역은 서울 노원병과 관악갑이 40세 이하 청년우선지역으로, 경기 부천원미갑과 안산단원을이 여성우선지역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번 결정으로 노원병과 관악갑의 40세 이상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공천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하게 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노원병과 관악갑에 등록한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각각 4명으로 이중 40세 이하는 노원병 이준석(31세), 관악갑 원영섭(38세) 두 명뿐이다. 임 예비후보측은 공관위의 결정이 상향식 공천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무시한 사실상의 '밀실공천', '낙하산공천'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임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공천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도 임 예비후보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며 “반면 청년후보로 내정한 원영섭 예비후보의 적합도는 임 후보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관악갑 공천후보 적합도는 임창빈 예비후보가 29.1%로 1위를 차지했고 원 후보는 9.4%를 기록했다. 여야 다자구도에서도 임 후보가 유기홍(더불어민주당), 김성식(국민의당) 등 야권후보보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이번 공관위의 결정은 과거 밀실 계파공천으로의 회귀”라며 “공관위가 재심을 통해 공정한 국민여론조사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상연 기자 sy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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