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日롯데홀딩스 경영권 방어..주총 2연승

류정민 기자 2016. 3. 6. 09: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시주총서 해임안·신동주 이사선임안 부결..롯데그룹 "기업가치 훼손 강력대응"
사진 왼쪽부터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015.7.31/뉴스1 © News1 박재만 인턴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이 6일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며 형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2연승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9시 도쿄 일본 롯데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안한 안건인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고바야시 마사모토(小林正元) 최고재무책임자 등 현 롯데홀딩스 임원 6명에 대한 해임안이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신동주 전 부회장 자신과 이소베 사토시 이사 선임안도 부결됐다.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Δ광윤사(28.1%) Δ종업원지주회(27.8%) Δ관계사(20.1%) ΔLSI(10.7%) Δ오너일가(7.1%) Δ임원지주회(6.0%) Δ롯데재단(0.2%) 등이 나눠갖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절대적 과반주주이지만 종업원지주회를 비롯해 여타 주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8월에 이어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롯데홀딩스 주총 표대결에서 또 다시 승리하며 경영권을 공고히 지키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번 주주총회에 앞서 롯데홀딩스 상장을 제안하며 130여 명인 종업원지주회 1인당 25억원의 주식가치를 보장하겠다고 밝히는 등 지주회 표심 잡기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이번 주총에서 다시 신동빈 회장에게 패배하며 향후 행보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경영활동에 발목을 잡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다"며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상법상 질서를 저해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yupd0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