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클랭의 퇴장, '잘나가던' 아스널에 찬물 끼얹다

엄준호 2016. 3. 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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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엄준호 기자= 퇴장이 아스널의 북런던더비 승리에 발목을 잡았다.

아스널은 5일 저녁 9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과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서 눈에 띄는 점은 모하메드 엘네니와 코클랭의 조합이었다. 코클랭은 홀딩 역할, 엘네니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며 첫 선발출전을 수행했다.

전반전 엘네니와 호흡이 괜찮았던 코클랭이다.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며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덕분에 아스널은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그러다가 반전이 일어났다. 원흉은 퇴장이었다.

전반 36분 경고를 한 장 수집한 코클랭이 후반 10분 다시 한 번 카드를 받았다. 해리 케인을 향한 거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남은 시간을 10명이 뛰게 된 아스널은 수적 열세를 겪게 됐다.

우려는 금세 현실로 일어났다. 아스널은 기어이 후반 15분 토비 알더베럴트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코너킥 찬스에서 라멜라가 경합을 했고, 몸을 맞고 나온 공은 알더베럴트 앞으로 떨어졌다. 알더베럴트는 지체 없이 슈팅을 했고 볼은 그물을 잽싸게 갈랐다.

이어서 케인의 원더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 에어리어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오른발로 감각적으로 감아찬 슈팅으로 아스널 우측 골문을 갈랐다. 케인은 너무 기쁜 나머지 코 보호대마저 벗어버리며 격하게 세리머니를 만끽했다.

후반 20분 산체스가 만회골을 터뜨려 겨우 승부를 무승부로 돌려놨다. 하지만 아스널로서는 코클랭의 퇴장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퇴장이 없었다면 승점 3점까지도 넘볼 수 있던 경기였다.

코클랭의 포지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카드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긴 하다. 하지만 우승을 위한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토트넘을 상대로, 코클랭은 조금은 더 조심스럽게 플레이했어야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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