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더비] '벤치 또 벤치' 손흥민, 결과물이 없었던 결과

서재원 2016. 3. 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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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손흥민(24, 토트넘 핫스퍼)이 또 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전에 투입된 손흥민은 약 12분간 경기장을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5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북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일명 ‘북런던더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북런던 더비 그 이상의 의미가 담긴 경기였다. 두 팀 모두 우승가능권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토트넘엔 더욱 중요했다. 선두 레스터 시티(승점 57점)에 3점 차로 뒤진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잠시나마 리그 정상을 맛볼 수 있던 기회였다.

이 경기에 손흥민의 선발이 예상됐다. 손흥민은 불과 이틀 전 치러진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해 불과 22분 만을 소화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던 손흥민의 선발은 당연히 예상할 수 있던 부분이었다. 영국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도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선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고, 2경기 연속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손흥민은 이날 2-2 상황이었던 후반 37분 교체로 출전해 약 12분간 경기장을 누볐지만 또 다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특히 북런던 더비만 보면 올 시즌에 열린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결과물이 없었던 결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출전한 10경기에서 골을 비롯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골을 기록한 경기는 지난 1월 중순 레스터 시티전이었고, 45일이 지났다. 최근 현지 언론에서도 손흥민에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다.

점점 중요한 경기에서 중용되지 않고 있는 손흥민. 그가 북런던 더비서 선발에서 제외된 이유는 결과물이 없었기 때문이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토트넘에서 그의 미래도 밝지만은 않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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