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헝다와 개막전 하는 장외룡, 평온한 이유

풋볼리스트 2016. 3. 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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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우리는 개막전에서 광저우헝다랑 붙어(웃음)”

장외룡 충칭리판 감독은 웃었다.

‘2016 중국 슈퍼리그’ 개막전(3월 6일)에서 슈퍼리그 5연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ACL) 2번 우승한 광저우헝다와 만난다면서도 그랬다.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모든 감독들은 예민해진다. 머리 속에만 있었던 구상과 전략, 전술을 실제로 꺼내 보여주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부터 승점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그런 면에서 광저우헝다는 최악의 상대다. 앞서 벌어진 ACL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뒀지만, 전력은 가장 강하다. 장 감독은 ‘풋볼리스트’와의 전화통화에서 “승격팀(충칭은 지난 2015시즌 승격팀)은 2년 동안 그렇게 개막전 대진을 만들더라”라며 “워낙 강한팀과 하지만 우리도 준비를 차근차근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장 감독은 많은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어도 필요한 포지션에는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고 했다. 그는 “(정)우영이와 중앙 수비수 고란 밀로비치(크로아티아)를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괜찮다.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연령대도 괜찮고, 의지도 좋다”라고 말했다.

충칭과 장 감독이 급하지 않은 이유는 따로 있다. 충칭은 지난 시즌 8위를 차지했다. 2016시즌을 앞두고 장 감독을 영입하며 새로운 판을 짜달라고 주문했다. 단기간에 성적을 내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장 감독의 계약기간이 3년인 이유가 여기 있다.

“일단 올 시즌과 다음 시즌까지 2년은 안정기를 만드는 시기다. 중국 선수들을 급격하게 바꾸기도 어렵다. 시간이 필요하다. 구단에서도 2년 동안 틀을 만들어서 계약 마지막 해인 2018년에 성과를 내자고 말했다. 구단이 잘 도와준다. 다른 팀들처럼 임금체불이나 그런 부분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다.”

장 감독은 슈퍼리그에서 경쟁할 후배 한국 감독들의 선전도 바랐다. 그는 “나는 조용히 있어도 되는 사람이다”라며 웃은 뒤 “열심히 하고 실력도 있는 박태하, 홍명보 감독도 기대된다. 두 감독도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충칭리판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엠마누엘 지리오티와 브라질 출신의 자엘, 페르난지뉴, 크로아티아 출신 밀로비치 그리고 한국 대표인 정우영을 보유하고 있다. 지리오는 지난 시즌 15골을 터뜨린 팀의 주포다. 2012년 성남에서 뛰었던 자엘은 지난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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