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관리의 대명사 김용대 "탄산수는 나의 힘"

2016. 3. 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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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김용대 (울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5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 통합출정식을 앞두고 울산 골키퍼 김용대가 인터뷰하고 있다. 2016.3.5 cycle@yna.co.kr

몸 관리의 대명사 김용대 "탄산수는 나의 힘"

(울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 김용대(37)는 몸 관리를 열심히 하기로 유명한 선수다.

지난 2002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용대는 14시즌째 몸무게를 81~82㎏으로 유지하고 있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엄격한 자기 관리로 주변의 귀감을 사고 있다.

김용대는 5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K리그 개막 통합출정식을 앞두고 몸 관리 비법에 대해 "매일 몸무게를 재면서 음식 조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음식을 가리지 않지만, 꺼리는 것이 있다.

콜라,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다.

김용대는 "탄산음료는 운동선수에게 좋지 않다고 들었다. 탄산음료에 들어간 여러 가지 성분이 운동의 효율성을 해칠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운동선수 중 탄산음료를 꺼리는 선수는 많다.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는 콜라가 몸에 좋지 않다는 코치의 조언을 들은 뒤 단 한 번도 입에 대지 않았다고 방송을 통해 밝혔다.

사실 김용대는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는 선수였다. 그는 "거의 중독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사연이 있다.

김용대는 "과거 성남일화(현 성남 FC)에서 뛸 때 구단에서 모기업(일화)이 판매하는 탄산음료를 끊임없이 줬다. 경기장과 훈련장엔 항상 해당 탄산음료가 박스째 놓여있었다. 대다수 선수가 물 대신 해당 탄산음료만 마실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버릇처럼 탄산음료를 마셨고, 중독 수준으로 발전했다.

김용대는 "이러면 안 되겠다고 다짐했다. 팀을 옮긴 뒤 모든 탄산음료를 끊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탄산음료 중독 후유증이 김용대를 괴롭혔다.

그는 "자꾸 탄산음료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더라. 그래서 방법을 강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예 탄산수 제조기를 샀다.

탄산음료를 먹지 않는 대신, 물속에 탄산을 직접 주입해 먹겠다는 아이디어였다.

탄산 외에는 다른 성분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운동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김용대는 "탄산음료를 끊고 탄산수를 마시게 된 게 몸 관리를 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대는 국내 프로축구 현역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그는 394경기에 출전해 새 시즌 6경기를 더 출전하면 통산 11번째 400경기 출장선수에 이름을 올린다.

1위는 김병지(24시즌 706경기)다.

김용대는 "은퇴를 언제 할지는 모르겠지만, 김병지 선배를 본받아 다치지 않고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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