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안 줬다고..그리스컵 대회 관중 소요로 취소

오광춘 2016. 3. 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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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 축구팬들이 또다시 난동을 일으키면서 향후 대회 일정이 모두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경제위기로 인한 불만을 축구장에서 폭력으로 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쫓는 경찰, 쫓기는 축구팬들.

그라운드에 축구는 사라졌고 폭력만 남았습니다.

그리스 축구의 실제 모습입니다.

난동의 도화선은 심판 판정이었습니다.

후반 막판, 결정적인 순간에 페널티킥 판정이 안 나오자 뿔난 관중들이 폭죽을 던지기 시작했고, 이후 그라운드는 관중과 경찰의 대치장이 됐습니다.

축구팬 15명이 체포됐고, 경찰도 12명이 다쳤습니다.

경기는 그대로 중단됐고, 그리스 정부는 향후 대회 일정까지 전부 취소해 버렸습니다.

그리스에서 축구장 폭력은 골칫거리가 된지 오래입니다.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불만이 쌓인 국민들이 축구장에서 폭력으로 표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분위기와 함께 축구 클럽들은 극심한 재정난에 허덕이면서 그리스 경제 위기는 축구의 위기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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