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기소침했던 지소연, 심리적 '부담+압박' 심했나?

이상완 기자 2016. 3. 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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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 선발 출전한 지소연이 경기하는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에이스'라는 부담감이 심했을까?

지소연(25‧첼시 레이디스)의 움직임은 의기소침했다. 심리적 부담감과 압박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한 모습이었다.

지소연은 4일(한국시간) '강호' 호주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윤덕여호는 경기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2로 패했다.

이날 지소연은 여느 때와 같이 2선 중앙에 배치됐다. 우월한 신체 조건과 강한 체력, 빠른 스피드를 내세운 호주를 맞아 지소연의 개인기, 돌파가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이날 지소연의 움직임은 무거웠다. 경기 전부터 표정이 어두웠던 지소연은 '지메시'라는 말이 무색했다. 지난 2일 일본과의 2차전 여파가 여전히 가시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

당시 지소연은 후반 23분 결정적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지소연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웠을 터. 만회하기 위한 지소연은 전방위로 뛰었다. 그러나 버거웠다.

지소연의 칼 같은 패스는 무뎠다. 트레이드마크인 빠르고 강한 드리블 돌파도 보이지 않았다. 중앙 침투 후 좌우 측면으로 열어주는 길도 반박자 느렸다. 후반 들어 돌파가 살아나는 듯 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호주의 강한 압박에 전체 슈팅수도 적었지만, 지소연에게 슈팅 기회는 턱없이 부족했다. 빠듯한 일정 탓에 체력과 자신감이 떨어진 듯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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