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생부 이어 여론조사까지..친박 vs 비박 '공천 암투'
안태훈 2016. 3. 4. 20:56
[앵커]
새누리당은 이번 여론조사 유출 파문 이전에도 유령당원 문제, 살생부 논란으로 시끄러웠고 이게 곧바로 계파 갈등으로 이어졌지요. 이번에는 수사 의뢰까지 되면서 친박과 비박 계파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40명 공천 살생부설 파문 이후 처음으로 열린 지난달 29일 지도부 회의.
당시 친박근혜계는 비박계 김무성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김 대표는 살생부 문건을 받은 적도, 전달한 적도 없다며 맞섰지만 논란이 확산하자 결국 사과하며 이 사태는 봉합됐습니다.
이렇게 일단락하는 듯 보였던 당내 갈등은 당원 명부 논란으로 다시 파열음을 냈습니다.
각 지역 예비후보에게 책임당원 명부를 내려보냈는데 주소가 다르거나 한 사람이 여러 이름으로 등재되는 등 문제가 나타나며 불공정 시비가 불거졌습니다.
여기에 여론조사 유출 파문이 이어지면서 깊은 내홍을 겪고 있는 겁니다.
이 같은 혼란은 총선 후 권력지형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는 계파 간 극한 대결이 작동하기 때문이란 지적입니다.
이를 위한 첫 단추가 공천이기 때문에 치열한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경선이 본격화하면 여당 내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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