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취약지대' 한국..외국 기업이 지킨다?

노은지 2016. 3. 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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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0]

[앵커]

2000년대 들어 사이버 테러가 계속되면서 정부는 외국 글로벌 보안 기업과 공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10년 넘는 기간 동안 이른바 '토종 보안 공룡'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2003년 디도스 공격으로 전국 통신망이 마비된 1.25 인터넷 대란.

이후로도 사이버 공격은 언론사와 금융기관, 국정원, 청와대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계속됐습니다.

2013년에 발생한 '3.20 사이버 테러' 당시 직간접 피해액은 약 9천억 원.

대통령까지 나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입니다.

<박근혜 / 대통령> "생화학 무기에 의한 테러, 사이버 공격과 같은 새로운 양상의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가 절실합니다."

정부는 사이버 테러 움직임을 사전에 파악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글로벌 보안 업체들과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에 세계에서 7번째로 사이버 보안센터를 열었습니다.

<케샤브 다카드 /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보안 총괄> "한국 사람들과 기업은 빠른 통신망을 통해 각종 기술을 이용합니다. 뒤집어 말하면 해커들에게는 좋은 공격 대상인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시만텍과 맥아피, 파이어아이 등 글로벌 보안 '공룡'들이 우리 정부와 공조를 맺고 있습니다.

사이버 테러 공격이 10년 넘게 이어졌지만 정작 우리나라 토종 기업 가운데 누구도 그 역할을 대체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경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정부가 공격을 받았을 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정보를 공개해줘야 합니다. 그러면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이 많이 관여하고 또 분석도 해내고…"

전 세계 보안 시장 1인자인 시만텍의 2014년 매출은 4조 4천억 원.

우리 보안 대표기업 안랩은 1천300억 원에 불과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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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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