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슈퍼루키 '비디디' 대활약..CJ, 스베누 꺾고 시즌 첫 3연승

[OSEN=용산, 고용준 기자] CJ가 슈퍼 루키 '비디디' 곽보성의 활약에 힘입어 스베누를 제압했다. 자칫 스베누 첫 승의 제물로 몰릴 뻔한 순간 곽보성의 제드는 기막힌 트리플킬로 CJ를 승리로 이끌었다. 

CJ는 4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CJ와 2라운드 경기서 '비디디' 곽보성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CJ는 시즌 6승(5패)째를 거두면서 롱주를 밀어내고 다승으로 인해 5위 자리에 올라섰다. 반면 스베누는 시즌 11패째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첫 기세는 CJ가 잡고 치고 나갔다.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를 중심으로 CJ는 라인전과 운영, 한 타까지 3박자에서 스베누를 압도하면서 35분만에 18-4로 간단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2세트 스베누 '플로리스' 성연준이 변수를 만들어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리신 장인으로 소문난 그답게 리신을 잡자 양상이 1세트와 정반대로 흘러갔다. 리신을 잡을 때 마다 승리를 만들었던 성연준은 가는 곳마다 킬을 만들어내면서 CJ의 라인 자체를 무너뜨렸고, 4킬 8어시스트의 빼어난 성적으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1승이 걸려있는 마지막 3세트는 시소게임이었다. 성연준의 동물적인 갱킹에 당황한 CJ와 흐름을 잡으려는 스베누의 눈치 싸움이 초반부터 벌어졌다. CJ의 룰루와 제드, 스베누의 리산드라와 말파이트가 계속 자리를 바꾸면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균형이 깨진 건 26분경 스베누가 '비디디' 곽보성의 제드를 두번째로 잡아내면서 부터. 스베누는 31분경 CJ의 드래곤 4스택을 저지 한 이후 2킬을 더 챙기고 바론 사냥에도 성공하면서 드디어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한 번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수퍼 루키 '비디디' 곽보성의 제드가 번뜩이는 칼날로 승리를 만들었다. 곽보성은 그림같은 트리플킬로 승부를 결정지으면서 스베누에 11연패를 선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