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우승' 은희석 감독, "재도약의 계기가 됐으면.."

손동환 2016. 3. 4. 19: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50730 연세대 은희석 감독

[바스켓코리아=서수원/이성민 웹포터] 연세대가 11년 만에 대회 우승을 만끽했다.

연세대는 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펼쳐진 제32회 MBC배 수원시 전국대학농구대회 남자대학1부 결승전에서 단국대를 83-46으로 완파했다. 2005년 이후 11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연세대는 시작부터 강력한 수비를 펼쳤다. 단국대에게 5점만 내주었다. 그 동안 18점을 올렸다. 완벽한 흐름을 보여줬다. 2쿼터와 3쿼터에도 완벽함을 유지했다. 연세대의 집중력은 4쿼터 마지막까지 변하지 않았다. 연세대는 압도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훈(199cm, 포워드)이 19점(3점슛 5/10, 50%) 6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주장’ 최준용(202cm, 포워드)도 11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우승 후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쁘다. 11년만의 우승이라 너무 뜻 깊고,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연세대가 다시 도약했으면 좋겠다”며 감격했다. 은희석 감독의 얼굴에는 함박 웃음이 가득했다.

연세대는 2005년 이후 MBC배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3번의 MBC배 맞대결에서 라이벌인 고려대에 모두 패했다. 하지만, 연세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준결승에서 고려대를 잡았고, 11년 만의 우승도 잡았다. 은희석 감독과 연세대 선수단 모두 좋은 기억을 안았다.

하지만 은희석 감독은 벌써부터 다음 목표를 정조준했다. ‘2016년 대학농구리그’를 목표물로 설정했다. 은 감독은 “우승해서 너무 기쁘지만, 이제 시작이다. 다가오는 대학리그를 위해서, 이제부터 우리 팀이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고쳐나갈 것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우선 턴오버가 너무 많다. 턴오버가 많다는 것은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점점 좋아지고는 있지만, 집중도를 높이고 턴오버를 줄이는 데 집중할 것이다”며 ‘턴오버 줄이기’를 최대 과제로 이야기했다.

연세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연세대는 그 동안 ‘좋은 선수를 갖고 우승을 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은희석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묵묵히 ‘자신만의 색깔’을 입혔고,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연세대는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본격적으로 날갯짓을 할 때다. 신촌 독수리의 날개는 ‘2016 대학리그 우승’이라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