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백기투항' 개소세 환급키로..그러면 BMW는?

CBS노컷뉴스 이용문 기자 2016. 3. 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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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소비세 인하분 환급을 거부했던 수입차 가운데 벤츠가 제일 먼저 개별소비세를 환급해 주기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4일 올 1월 벤츠 차량 구입고객에게 개별소비세 환급을 진행한다며 개별소비세 환급과 관련한 내용은 해당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공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2015년 12월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공식 딜러사와 협력해 2016년 1월 구매 고객에게 딜러사별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의 연장 차원에서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벤츠코리아는 이와 함께 고객 만족 극대화를 위해 2016년 1월에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대해 개별소비세를 추가로 환급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다양한 할인프로그램으로 반영했지만 개별소비세 인하분 환급을 요구하는 여론에 순응해 추가로 환급하기로 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가격에 상당부분 반영했기 때문에 이번에 추가환급 되는 금액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월 구매자들에게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할인을 해 줬기 때문에 추가환급이 없을 거라던 입장에서 소비자들의 소송불사 움직임까지 보이자 '백기투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1월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벤츠가 이렇게 개별소비세 환급 결정을 내리면서 추가환급을 거부했던 다른 수입차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BMW측은 현재로서는 정책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BMW 관계자는 "이미 개별소비세 인하를 고려해 1월 판매가격을 결정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추가 환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인피니티도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을 브랜드 자체적으로 올 1월까지 연장 적용해 고객별로 최대 100만원에 해당하는 개소세 인하혜택을 줬기 때문에 추가환급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수입차 빅4의 하나인 벤츠가 개소세 인하분을 추가환급하기로 결정하면서 다른 수입차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이용문 기자] mun85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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