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쌩얼] 지숙, '공백이 만든 블로거'에서 '레인보우 지숙'으로

정영식 입력 2016. 3. 4. 16:56 수정 2016. 3. 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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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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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모든 것에 만능인 사람이 있다. 요리, 네일아트, 손글씨, 게임에 만들기까지. 이쯤 되면 금손 중의 금손이다. 그녀는 자신의 이런 재능을 꼭꼭 감춰두지 않고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했다. 누적 방문객만 620만명,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는 2015년을 빛낸 인기블로그 9위로 그녀의 블로그를 뽑았다.

연예 기사에서 파워블로거 기사라니, 갸우뚱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 파워블로거가 아니다. 2009년 연예계에 데뷔, 지금도 활동을 이어가는 걸그룹 레인보우의 멤버 지숙 이야기다.

다른 스타들은 SNS가 주목을 받지만 지숙만은 조금 예외로 두고 싶다. 물론 지숙도 SNS를 안 하는 것은 아니며 그녀의 SNS에 올라온 사진이 종종 기사화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중들에게 자신의 인지도를 톡톡히 높일 수 있도록 공헌한 것은 2013년 8월부터 쓰기 시작한 ‘쑥스러운 쑥로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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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00여개의 게시물에서 일상를 기록한 100여개의 게시물을 제외하면 지숙의 블로깅은 다소 드문드문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상상하게 되는 연예인, 그것도 아이돌의 일상치고는 단조롭고 소소하다. 그래서 팬들의 공감을 더 얻은 것일까? ‘만들기’와 ‘정보’ 게시물이 26개로 가장 많고, 요리(22개), 네일(9개), 글씨(8개)가 뒤를 잇고 있다. 화제가 됐던 게임의 경우 3개로 가장 적었지만 지난 2월 게시물을 기록하며 여전히 관심사임을 입증하고 있고 올해 신설된 패션 카테고리에도 두 개의 게시물이 있다.

자동차 워셔액을 보충하거나 와이퍼를 교체하는 것쯤은 방법을 알면 여자에게도 손쉬운 일이지만, 노트북 메모리 교체나 SSD 설치에서는 남자 못잖은 모습을 보여 놀랍기도 하다. 만들기에서는 핸드폰 케이스부터 시작해 건담 프라모델, 미니카 등 남성 취향의 분야도 섭렵하고 있어 어느 한 가지에만 재능이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요리도 그렇다. 유부초밥에 돈가스, 파스타, 김장김치까지 담그고 이번 새해에는 떡국도 끓여냈다. 이렇게 보면 어느 한 분야에 전문적인 것은 없지만 그래서 더 블로거에 걸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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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지숙은 스스로를 ‘취미 덕후’라고 부른다. 작년 11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능력자들’에서 지숙은 “가만히 있는 것을 못하는 성격”이라며 “글씨를 쓰거나 네일아트, 컴퓨터 조립, 게임, 기계 공부를 한다. 여가 시간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긴다”고 덧붙였다. “춤이나 노래 연습을 하는 건 어떠냐”는 김구라의 질문에는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다”고 재치있게 대답하기도 했다.

그래도 한국 사람이면 주식이 밥이지 않겠는가? 블로그는 어디까지나 부업일 뿐 지숙의 본업은 아니다. 지난 2월 ‘김창렬의 올드 스쿨’에서 지숙은 “공백이 만든 블로거다”고 밝힌 바 있다. 지숙의 폭넓은 취미생활 파워블로그는 오랜 공백이 빚어낸 결과물인 셈이다. 같은달 15일 열린 미니앨범 쇼케이스에서 지숙은 “블로그를 발판으로 레인보우를 어필하고 있다”면서 “이번 앨범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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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는 현재 네 번째 미니앨범 프리즘(PRISM)으로 활동하고 있다. 라디오에서 팬들과 소통하며 음악방송에서도 활동을 보이고 있다. 지숙 개인적으로도 현재 ‘연예가 중계’에서 리포터를 맡아 매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일정을 반증하듯 지숙의 ‘쑥스러운 쑥로그’는 블로깅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이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노래 잘 하는 파워블로거’가 아니라 ‘노래 잘 하는 레인보우의 지숙’으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것이 레인보우 멤버로서 지숙의 일이다. 손으로 하는 모든 것들을 잘하는 것처럼 이젠 뜨는 것도 잘하기를 구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해본다.

글. 온라인팀 정영식 기자
사진. 일간스포츠DB/쑥스러운 쑥로그/MBC '능력자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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