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박응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4일 여당이 제안한 '2+2+2 회동'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자당과 더민주, 국민의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6자 회동'을 제안했다.
더민주는 이에 응할 생각이 없음을 단호히 밝혔다.
김성수 대변인은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실현 가능한 제안인지에 대해 기본적으로 의문을 갖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김 대변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도 "우리는 그런 제안이 올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응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기준 원내대변인도 통화에서 "국민의당까지 끌어들여 정치적 공세를 펴는 것"이라면서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 최소한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을 통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불법적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고 한 뒤 민생법안을 얘기하는 게 맞다"고 쏘아붙였다.
반면 국민의당은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아직 직접 제안이 온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 국민의당은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회동에 응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